▲ 사진 출처= ‘민중의소리’ 동영상 캡쳐 |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이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시국선언에서 발언한 광주교대 학생도 페이스북 조회수 60만을 넘으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페이스북(SNS)엔 ‘시국선언 나온 광주교대 학생의 눈물(울컥 주의)’라는 글과 함께 한 학생의 자유발언한 동영상이 게시됐다.
동영상 속의 한 학생은 “갑자기 아빠 생각이 많이 나서 나왔다”라며 “저희 아빠는 감옥에 다녀오신 적이 있는데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다녀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그래서 제가 대학갈 때 엄마아빠가 제일 많이 한 말이 너는 데모하지 말고 공부만 열심히 해라”였다며 “저희 아빠는 그렇게 해서 30년 후에 저희한테 이런 세상을 만들어주셨는데 어떻게 저희가 가만히 있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희 부모님만 그러셨겠어요. 여러분의 부모님도 다 그렇게 죽음을 무릅쓰고 그렇게 했는데 어떻게 저희라고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여기 나오신 여러분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고 가만히 숨어 있지 않고 잘못된 거 더 당당하게 더 크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울음 섞인 발언을 듣고 있으니 부끄럽습니다”, “이 나라가 어떻게 지키고 만들어온 나라인데”, “못난 어른이라 미안합니다”, “국민의 목소리가 곧 대통령이다. 박근혜는 자격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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