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동영상 캡처. |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영상이 조회수 3만건에 다다르며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최근 대구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1차 대구시국대회 발언대회에서 자신을 송현여고 2학년 조성해라고 소개한 한 여고생이 단상에 올라 7분여간 원고를 보지않고 또박또박 자신의 의력을 피력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성해양은 “박대통령이 국가권력을 사유화 한 최순실과 함께 국민을 우롱하고 국가를 저버린 죄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다 말문을 뗐다.
이어 "저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평소 같았다면 역사책을 읽으며 다가올 모의고사를 준비했을 것이다"며 "부당하고 처참한 현실을 보며 이건 정말 아니다는 생각에 살아 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됐다"며 시국대회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조성해양은 최근 언론 등에서 사건의 본질인 박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씨에게 초첨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성해양은 이어 “박대통령은 최순실게이트 외에도 사드, 역사교과서 국정화, 위안부 합의 세월호 참사들과 같은 말도 안되는 정책과 대처로 국민을 농락해 왔다”며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하야’ 할 수 없다고 외쳤지만 박대통령이 있을때도 국정이 제대로 돌아갈 때가 있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당찬 어조로 “당신이 만들고 싶은 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되고자 하는 대통령은 어떤 사람입니까”라며 “우리청소년들은 사회와 현실을 보며 이럴려고 공부했나 자괴감을 느끼고 괴로움을 느낄 뿐”이라고 말해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모든 문제의 근원이자 본질은 박근혜 대통령으로 최순실은 모든 사건의 포문을 여는 게이트 역할을 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박대통령에게 지휘를 이용해 권력을 이용했다면 이제는 책임을 질 차례라고 쓴소리를 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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