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은 오는 10일부터 12월 4일까지 대전전통나래관 기획전시실에서 ‘전통목가구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무형문화재 제7호 소목장 방대근 보유자가 제작한 목가구 20여점을 선보인다.
영화나 TV 사극 등에서 소품으로 흔히 사용되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책을 놓은 서안과 옷가지를 보관하는 장, 음식을 담아내는 소반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목가구들을 만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3시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방대근 보유자의 목가구 제작 시연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목가구의 문화적 가치와 멋, 아름다움을 폭넓게 느끼는 동시에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목장은 집에서 사용하는 장롱이나 문갑 등 목가구를 제작하는 장인으로 지난 1999년 대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방대근 보유자는 나무 무늬결을 살린 한국 전통 목공예 기법으로 자연환경과 주택구조를 고려한 가구를 제작해오고 있다.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한국적 미를 품은 전통목가구의 미학적, 실용적 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문의는 대전전통나래관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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