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원 작가의 다섯번째 개인전 ‘Homage of the system(시스템에 대한 경의)’전이 오는 15일까지 ‘동부창고 34’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간판 작업의 연장선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사회 구조’를 작업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버려진 LED 간판을 모아 만든 이번 작업은 유명 브랜드의 이미지들로 한때 광고 효과를 올렸으나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이미지들이 무수히 생겨나면서 쓸모없어 진 이미지(폐간판)들을 활용해 광고 이미지의 폐해와 그 뒤에 숨겨진 사회구조적 이야기, 즉 시스템에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번 작업에서는 관객 참여형 전시로 관람객이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원 안에 들어가 작업을 감상해야 완성되는 작업으로 구성됐다.
한편, 고정원 작가는 그간 ‘쓸모없는 것들의 쓰임’이라는 주제로 상권이 낙후된 지역의 오래된 간판을 무료로 교체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버려진 사물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작업을 여러 차례 전시에서 선보여 왔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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