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지역 주민 불편 호소
회원증 하나로 대전시내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가 본격 개시됐지만 유성 관평도서관만 유일하게 제외돼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민간 위탁으로 개인정보를 공유할수 없기 때문인데 주민들은 도심과의 지식ㆍ정보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통합대출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대전시와 지역공공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대전지역 23개 도서관의 회원들이 타 시ㆍ도 공공도서관에서 도서 대출이 가능한 ‘책이음 서비스’가 시행중이지만 민간위탁중인 관평도서관은 서비스에서 제외됐다.
‘책이음 서비스’는 거주지를 옮길 때마다 별도의 도서관 회원증을 만들어 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중앙도서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경기, 전북, 전남 등 12개 시ㆍ도가 참여하고 있다.
주부 김서연(38)씨는 “통합회원 서비스로 대전지역 공공도서관 회원이라면 타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회원증을 만들지 않고도 편리하게 도서를 대여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그런데 왜 관평도서관 회원은 이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타 지역 뿐만 아니라 대전지역 내에서 도서반납을 해야할 경우 한밭도서관을 비롯해 23개 도서관은 당일 반납처리 시스템이 연계돼 있지만, 관평도서관은 타 도서관 도서 반납도 불가능하다.
이렇게 관평도서관이 ‘책이음 서비스’에서 제외된 것은 민간위탁으로 개인정보를 공유할수 없기 때문이다.
관평도서관은 2015년 개관과 함께 운영인력, 정원 확보 어려움과 공공도서관 민간체제 활성화 하자는 취지에서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유성구는 민선 5기부터 도서관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 일환으로 관평도서관을 2015년에 개관했다”며 “신축도서관의 정원확보가 어렵다보니, 민간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고 있어 타 공공도서관과 개인정보 공유를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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