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과 인천공항 등 공공기관 인사 개입 의혹
최씨 제부가 운영하는 ‘서양네트웍스’ 불매운동 확산
‘최순실 게이트’가 대전에서도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순실 씨가 감사위원과 조달청, 인천공항 사장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3일 노컷뉴스가 제기했다.
공공기관 수장 교체까지 민간인 최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에 대전 청사는 술렁이고 있다.
대통령 연설문 수정과 공공기관 인사단행 등 도가 지나친 최씨의 행위가 봇물처럼 터져 나와 우려감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역 백화점의 ‘블루독’ 매장에도 후폭풍이 거셌다.
점심시간이 갓 지난 시간이었지만 ‘최순실게이트’로 인한 입소문 탓인지 매장은 썰렁했다.
전국 맘카페에서는 최순실씨 제부가 대표로 있는 아동의류 전문 ‘서양네트웍스’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블루독과 밍크뮤는 서양네트웍스의 대표 브랜드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동의류계의 ‘명품’으로 꼽힌다. 바지 하나에 17만원, 티셔츠는 최저가가 7만원선이다. 점퍼나 아우터는 성인옷과 가격이 비슷하다.
“비싸긴 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싶어서 블루독만 고집했었다. 최순실 가족 기업이라니 앞으로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주부들은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국으로 확산되는 불매운동이 장기화 될 경우 ‘서양네트웍스’의 매출하락은 예고된 수순이다.
서양네트웍스의 작년 매출액은 1846억원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이후 3년새 21.5%가 증가한 규모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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