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개막식에 이어 27일까지 전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2016 지역리서치 프로젝트 결과보고’전시를 오는 10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18일간 개최한다.
올해 2회를 맞는 지역리서치 프로젝트는 잠재돼 있는 대전의 문화적 자산을 예술가의 시각으로 투영해 대전의 예술적 가치를 모색하고 지역의 예술가들에게 창작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발한 참여 작가 배상순, 비기자팀(이재환, 최선영)이 잊혀진 대전의 옛 모습을 조명할 예정이다.
전시에 참여한 배상순 작가는 지난해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도 참여해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하는 대전 소제동 관사촌 일대에 거주했던 일본인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대전과 일본을 오가며 대전 출신의 일본인들을 인터뷰하고 그들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했으며,‘고향이 대전인 일본인’이라는 기묘한 주제를 시각 예술로 풀어낸다.
또 다른 참여 작가 비기자팀(이재환, 최선영)은 대전형무소를 바탕으로 한국전쟁 당시 일어났던 사건들을 리서치하고 관람객이 참여하는 방식의 설치물로 작품을 발표한다. 관련분야 학자, 연구자, 활동가, 사건 당사자 유족들의 각기 다른 입장의 이야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