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하 충남대병원 외과 교수 |
충남대병원은 이경하 외과 교수가 수도권 이외 지방 최초로 천수신경자극기 삽입술을 통한 변실금 치료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변실금은 변의를 조절하지 못해 환자의 의도와 달리 일정량 이상의 대변이 여러 형태로 새어 나오는 질환으로, 환자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생체되먹임치료, 수술적 치료가 있고, 수술적 치료로는 괄약근 성형술과 천수신경자극술 등이 있다.
천골을 통해 천수신경자극기를 삽입 후 체외에 임시배터리를 연결하고 효과를 관찰하는 시험적 거치술을 먼저 시행한 후 1~2주의 기간 동안 증상이 50% 이상 호전되는 결과를 보이면, 이식형 배터리를 환자 체내에 이식하는 영구적 거치술을 실시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2013년 이후 총 11건의 천수신경자극술이 시행됐는데 10건은 모두 서울(경희대의료원, 삼성병원, 성모병원)에서 시행됐으며, 이번에 충남대병원 이경하 교수가 지방에서는 최초로 수술에 성공했다.
이경하 교수는 “변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최근 천수신경조절기 삽입 등 검사와 치료 방법이 많이 발달했기 때문에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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