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도내 14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한국조리사협회, 다문화식당 등 21개 기관이 참여했다.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날 이주민 토속음식 박람회에는 음식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놀이를 체험하기 위해 지역주민은 물론,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내 14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모두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 러시아, 태국 등 총 9개국의 토속음식과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다문화음식 체험부스에는 시홍스(중국), 안미츠(일본), 바빈(태국), 빤싯·룸삐야(필리핀), 블리니(러시아), 타코야끼(일본) 등 14종의 나라별 토속음식들이 소개됐으며, ㈔한국조리사협회는 우리나라 전통음식 전시 코너를 운영해 다른 나라의 토속음식과 조화를 이끌어냈다.
또 놀이체험 부스에서는 베트남 고무줄 놀이인 '냐이냐이'와 중국의 '콩쥬', 필리핀 '쏭까', 캄보디아 '랭뜨렛' 등 여러 나라의 전통놀이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다문화 요리경진대회로, 시군 예선을 통과한 14개 팀이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이주민 토속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딸기(논산)를 이용한 중국만두와 인삼(금산)을 이용한 필리핀 전통소세지 '엠부티도롤',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을 이용한 튀김요리 '롬피앙샹하이'와 밤(부여)을 주재료로 만든 달콤한 디저트 '레체플란' 등 참신한 레시피가 눈길을 끌었다.
대회 결과 대상에는 천안시 푸팟퐁커리(태국), 최우수상은 홍성군 해물볶음밥(베트남)과 태안군 분짜(베트남), 우수상은 보령시 씨푸드바렌사냐(필리핀)와 서산시 반새오(베트남), 부여군 롬피앙샹하이&레체플란(필리핀) 요리가 선정됐다.
김석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박람회가 지역주민들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음식점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놀이문화를 활용한 다문화 인식개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주민 토속음식 박람회는 정부3.0 국민디자인과제인 '이주민 토속음식 창업지원을 통한 인식변화' 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취·창업지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도 다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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