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공익적 가치에 초점 맞춰 농업정책 전환해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안희정 “공익적 가치에 초점 맞춰 농업정책 전환해야”

  • 승인 2016-10-30 11:26
  • 신문게재 2016-10-30 2면
  • 내포=맹창호 기자내포=맹창호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 가운데)가 지난 29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에 참석해 공익적 가치의 농업을 역설하고 있다.<사진 충남도제공>
▲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 가운데)가 지난 29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에 참석해 공익적 가치의 농업을 역설하고 있다.<사진 충남도제공>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공유 협력제안
구마모토현에 지진복구 성금 1억 전달 위로
거류민단 지도자들에 충남투자도 논의


안희정 충남지사가 한·중·일 지방농정 공유와 협력을 제안했다.

안 지사는 지난 29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리는 ‘제2회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에 참석해 한·중·일 지방정부의 농업정책 공유와 교류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지방정부 3농포럼은 지난해 충남도가 농업 분야 국제회의로 제안해 한·중·일 지방정부가 3농정책 공유를 통한 협력과 연대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와카츠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 중국 저장성 자이유엔지에 농업청 총농운사, 이준규 주일한국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지사는 지방정부 대표토론에서 “한·중·일 3국의 처한 농업현실이 조금씩 다르지만,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초점을 맞춰 농업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시장개입을 줄이는 대신 농업 인프라 조성에 집중하고 농민은 생산ㆍ공급자로서 주동력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농업정책의 핵심”이라며 “이 두 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3농혁신을 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지사는 “각각의 농가가 농예품을 생산한다는 인식을 공유해야 농업의 미래가 있다”며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20세기 제조업 방식에 기반을 둔 기존 농업정책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3농포럼에서 충남도는 ‘2016 세계 차(茶) 축제 가을대전’과 연계해 아시아의 농업 유산 특집 코너에 금산인삼의 세계농업유산 등재 추진과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등 농특산물을 홍보했다.

안 지사는 시즈오카현 우호협력 체결 3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양 자치단체는 농어업, 청소년, 관광, 문화, 경제 등 다양한 공동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안 지사는 30일 자매도시인 구마모토현을 방문하고 가바시마 이쿠오 현지사에게 지진복구 성금 1억원을 전달하고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28일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중앙본부 간담회에 참석해 한민족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일 관계개선과 동북아 평화 번영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한민족 네트워크의 형제로서 한·일이 평화와 번영에 함께 노력해달라”며 “재일 교포 경제인들의 충남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