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 가운데)가 지난 29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에 참석해 공익적 가치의 농업을 역설하고 있다.<사진 충남도제공> |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공유 협력제안
구마모토현에 지진복구 성금 1억 전달 위로
거류민단 지도자들에 충남투자도 논의
안희정 충남지사가 한·중·일 지방농정 공유와 협력을 제안했다.
안 지사는 지난 29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리는 ‘제2회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에 참석해 한·중·일 지방정부의 농업정책 공유와 교류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지방정부 3농포럼은 지난해 충남도가 농업 분야 국제회의로 제안해 한·중·일 지방정부가 3농정책 공유를 통한 협력과 연대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와카츠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 중국 저장성 자이유엔지에 농업청 총농운사, 이준규 주일한국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지사는 지방정부 대표토론에서 “한·중·일 3국의 처한 농업현실이 조금씩 다르지만,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초점을 맞춰 농업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시장개입을 줄이는 대신 농업 인프라 조성에 집중하고 농민은 생산ㆍ공급자로서 주동력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농업정책의 핵심”이라며 “이 두 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3농혁신을 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지사는 “각각의 농가가 농예품을 생산한다는 인식을 공유해야 농업의 미래가 있다”며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20세기 제조업 방식에 기반을 둔 기존 농업정책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3농포럼에서 충남도는 ‘2016 세계 차(茶) 축제 가을대전’과 연계해 아시아의 농업 유산 특집 코너에 금산인삼의 세계농업유산 등재 추진과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등 농특산물을 홍보했다.
안 지사는 시즈오카현 우호협력 체결 3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양 자치단체는 농어업, 청소년, 관광, 문화, 경제 등 다양한 공동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안 지사는 30일 자매도시인 구마모토현을 방문하고 가바시마 이쿠오 현지사에게 지진복구 성금 1억원을 전달하고 “아픔을 함께 하고 있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앞서 안 지사는 지난 28일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중앙본부 간담회에 참석해 한민족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일 관계개선과 동북아 평화 번영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한민족 네트워크의 형제로서 한·일이 평화와 번영에 함께 노력해달라”며 “재일 교포 경제인들의 충남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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