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사람]이동규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 사람들
  •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사람]이동규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 승인 2016-10-30 10:19
  • 신문게재 2016-10-30 21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창립 19주년 맞은 대전충남녹색연합 후원의 밤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녹색’주제로 녹색 세상 외치다


“녹색의 반려자이신 여러분이 나눠주신 푸른 생명의 연두빛 사랑을 자양분으로 녹색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이어나가겠습니다.”

이동규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충남대 회계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7일 오후 7시 한남대학교 56주년 기념관 1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충남녹색연합(since 1997) 후원의 밤 ‘이토록 아름다운 녹색’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동규 대표는 “막힌 수문에 파랗게 질린 금강의 처절한 신음소리를 들었고, 갑천과 월평공원에 많은 생명이 있다고, 지켜야 한다고 수없이 외쳤다”며 “지치고 외로운 걸음이지만 후원자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셨기에 이 길을 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보에 막혀 흐름을 멈춘 채 죽어가는 금강을 살리기 위해, 개발사업으로 훼손될 위기에 놓인 갑천과 월평공원을 지키기 위해, 미래세대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환경운동은 멈추지 않고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힘차게 흘러 금강의 숨통이 다시 트이도록, 생명이 넘치는 갑천과 월평공원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보전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푸르름을 잘 지켜가는 일이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최고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전충남녹색연합은 1997년 창립해 1590명의 회원들과 함께 녹색 세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김은정 공동대표와 양흥모, 박은영, 김성중, 임종윤, 육정임, 양준혁 활동가 등과 더불어 시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지구를 지켜왔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시민들의 후원과 참여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며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후원 덕분에 생명을 지키는 현장과 대안을 만들어가는 현장에서 녹색연합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표가 소개한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생명을 지키는 현장 활동은 ▲금강 유류오염과 녹조현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정부 대책 마련 촉구 ▲갑천지구 개발사업 정책 대응과 대전시에 대안 제시 등 다양한 대응 활동 ▲선화초 백로 서식처 보전 활동 ▲제6회 맹꽁이시민모니터링 진행 ▲대전시 깃대종(이끼도룡뇽, 하늘다람쥐, 감돌고기) 보호 활동 등이다. 또 대안을 만들어가는 현장 활동은 ▲대전충남 탈핵, 에너지 전환을 위한 마을 절전소 운동 ▲대화동 빈들교회지역동센터 태양지공프로젝트 5호 진행 ▲석교동 녹색버스정류장도서관 진행중 ▲제11회 대전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 진행 ▲제5회 대전 청소년 대학생 환경대상 및 청소년 일본 환경 연수 ▲미래세대 환경교육 ‘나는 월평공원 생태박사’진행 ▲에너지자립캠프 녹색태양학교 진행 ▲대전 최초 생태도감 <월평공원갑천 생태도감> 발간 등이다.

한편 이날 후원의 밤에서는 ‘와~人과 함께 즐거운 교류’시간에 이어 어쿠스틱밴드 1253의 공연과 감사인사, 참석자 전원 소개 코너를 통해 소통과 교류와 화합의 시간을 나눴다. 강혁 운영위원과 김영진 운영위원의 재능기부 시간도 마련됐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5.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