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드컵 결승전이 30일 오전 8시30분에 열린다. |
롤드컵 결승전 경기가 30일 열린다. 세계대회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한국 팀의 경기가 진행돼 미국, 유럽 등 외국에서도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에 진행되는 결승전 경기에서는 다전제(5판3선승)로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다전제에 강한 SKT와 연승 중인 삼성모두 막강한 조직력과 개개인의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세계대회에서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각 라인의 특징을 알아보자.
정글 뱅기·블랭크 vs 앰비션
SKT는 정글러 ROX와의 4강전에서 ‘뱅기(배성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면서 활약을 보였다. ‘블랭크(강선구) 역시 LCK에서 비판을 받았지만 롤드컵에서 승승장구 했다. 이에 SKT는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는 정글카드 한 장을 손에 쥐었다.
이를 상대하는 삼성의 정글러는 ‘앰비션(강찬용)’이다. ‘앰비션’은 한때 롤챔스 최고 미드로 꼽힌 바 있었지만 정글러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팀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이 11승1패를 기록하는 데 있어 숨은 수장 노릇을 톡톡히 했다.
▲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SKT T1' /사진출처=연합뉴스 |
탑 듀크 vs 큐베
SKT ‘듀크(이호성)’와 삼성 ‘큐베(이성진)’의 라인전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정상급 탑 라이너의 라인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듀크’는 4강전에서 세계 탑 라이너라고 불리는 ‘스멥(송경호)’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여기에 챔피언 제이스로 8강까지 완벽한 탑 캐리력을 보이면서 자리매김했다. ‘큐베’역시 못지 않다. 8강과 4강전에서는 ‘큐베의 슈퍼캐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챔피언 뽀삐의 완성된 숙련도를 보여주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미드 페이커 vs 크라운
결승 미드전이 최고의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세계 1위 미드 라이너 SKT ‘페이커(이상혁)’를 상대로 ‘크라운(이민호)’이 왕관을 벗겨낼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커’는 예선부터 4강까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 왔다. 라인전 뿐만 아니라 한타 싸움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또 ‘페이커’는 공격적이고 화끈한 플레이로 팬들을 사로잡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크라운’은 “'페이커' 이상혁을 넘어 팀이 우승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크라운 역시 4강에서 ‘류(류상욱)’와의 라인전에서 완승하면서 존재감을 보였고, 운영에 일조하면서 활약을 보였다.
▲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삼성 갤럭시' /사진출처=삼성갤럭시 SNS 공식 홈페이지 |
바텀 ‘뱅·울프’ vs ‘룰러·코어장전’
최정상급 원딜 SKT ‘뱅(배준식)’과 삼성의 슈퍼루키 ‘룰러(박재혁)’가 바텀 라인에서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상대전적에서도 ‘뱅’이 킬, 데스, 어시스트, 킬관여율 등 모든 부분에서 ‘룰러’보다 앞서고 있어 바텀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여론이 짙다. 하지만 ‘룰러’는 8강부터 일취월장하는 실력과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또다른 바텀의 주역 SKT 서포터 ‘울프(이재완)’와 삼성 ‘코어장전(조용인)’의 능력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뱅울프’로 세트로 묶여서 불릴 정도로 좋은 호흡을 보이는 ‘뱅’과 ‘울프’는 봇듀오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코어장전’은 기존 원딜 출신으로 원딜의 경험이 있어 그 호흡이 좋다. 뿐만 아니라 챔피언 ‘자이라’는 롤드컵 승률 100%를 보이면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팬들은 ‘삼성 솔직히 우승하면 기적이다 기적 바란다’, ‘페뱅이 있는데 질 수가 없지’, ‘아직 룰루가 뱅한테 비빌짬은 아니지’, ‘큐베가 사고쳐서 우승할 느낌’, ‘아침부터 본방사수합니다 여러분’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팀을 응원했다.
SKT는 이날 우승할 시 롤드컵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쓰고, 삼성이 우승을 하게 된다면 팀 재조합 후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되면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양 팀의 치열한 결승전은 30일 오전 8시 30분에 네이버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아프리카TV, OGN, 티빙, 트위치 등에서 생중계 된다.
조훈희 기자
▲ 사진출처=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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