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면요리가 발달한 곳이다. 칼국수이미 대전을 대표하는 요리로 자리 잡았다. 대전 사람들의 식성은 서양식 요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태리 국수요리 ‘파스타’다. 피자보다는 파스타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 현재까지 취재한 이태리 레스토랑 점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
▲ 이탈리안 정동 파스타 요리 Pana(빠네)파스타 |
|
|
|
▲ 신선한 해물이 들어가는 빠네 파스타 |
|
오늘 소개할 맛집 역시 파스타가 맛있다고 소문난 유성구 죽동 ‘628파스타’다. 이집의 대표 요리는 ‘Pana(빠네)파스타’다. 빵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크림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를 넣어 만든 요리로 파스타 요리 중에서 가장 많이 나가고 있는 메뉴다. 이태리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기자에게 퓨전 요리로 보였지만 이태리 현지에서는 보편화된 파스타 요리다. 빠네파스타의 매력은 역시 빵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녹아든 빵과 파스타의 절묘한 조합이 한층 고소하고 입안에 착 달라 붙는다는 식감을 느끼게 해준다.
|
|
▲ 크림치즈에 녹아든 빵은 한결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한다. |
|
피자 역시 파스타와 함께 이 집을 대표하는 메뉴다. 꽈뜨로 스따찌오니(Quatto Stagioni) 피자는 4가지(풍기-루꼴라-피간테-고르곤 졸라)맛의 토핑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피자다. 특히 취향이 서로 다른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전날 반죽해 숙성해 놓은 도우를 고온의 장작 화덕에 구워냈다. 이탈리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나폴리 피자(도우 2cm 가운데 0.3mm)의 정통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느끼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
|
▲ 4가지 토핑 재료가 한판에 꽈뜨로 스따찌오니(Quatto Stagioni) 피자 |
|
|
|
▲ 카르보나라 크림 파스타와 닭한마리 요리 |
|
주인 남기억 사장은 정통 이태리 파스타와 피자의 맛을 완벽하기 구연하기 위해 19년 경력의 이태리 로마요리학교 ICIF출신의 안성용 세프를 영입했다. 남 사장은 “안 세프는 베네치아 현지 레스토랑을 비롯해 서울 청담동 고급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관록 있는 세프”라고 칭찬했다. 628파스타의 모든 요리는 바로 안 세프가 강조하는 육수에서 시작한다. 해산물이 들어가는 요리에는 해산물 육수를 육류가 요리에는 고기 육수를 채소가 들어가는 요리에는 당연 채소에서 우려낸 육수를 쓴다. 안 세프는 “파스타나 피자 등 어떤 재료가 들어가든 맛과 향은 당연히 달라야 한다”며 “손은 많이 가더라도 재료에 맞는 육수를 우려내 요리 하는 것이 정통 이태리 요리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
|
▲ 안심스테이크와 오징어먹물 파스타 |
|
|
|
▲ 신선한 토마토와 후레쉬 모짜렐라치즈가 어우러진 샐러드 |
|
주변에 고급 레스토랑과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즐비한 곳에서 짧은 시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찾는 다는 한 손님은 “이 집의 요리는 이태리 정통 방식을 고수하면서 손님들의 다양한 식성에 맞게 작은 변화를 준 메뉴 구성이 매력”이라며 “내 입맛에 맞는 재료를 추가 할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대 역시 마음에 든다”고 칭찬했다.
|
|
▲ 주인장의 독특한 인테러어가 돋보이는 오토바이와 628파스타 내부 |
|
남 사장은 “메인세프를 비롯해 막내까지 최소 4년차 이상의 경력자들이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통 이태리 요리를 추구하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
▲ 대전 유성구 은구비로155번길 32-9 전화 070-7723-6282 |
|
편집2국 금상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