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차 세계유산위원회 속개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내년에 열리는 제41차 세계유산위원회 부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세계유산위원회 부의장국은 5개 지역 그룹별로 한나라씩 선출되는데, 우리나라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그룹을 대표한다. 우리나라는 1998년, 2007~2008년 제32차 세계유산위원회 부의장국에 이어 세번째로 부의장국을 맡게 됐다. 이번 속개회의에서는 국가별 세계유산 신청 건수를 연 1건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이 일부 개정 된 것이 주목된다.
이번 개정으로 2018년 2월2일부터는 세계유산 연간 총 심사 건수가 현 45건에서 35건으로 축소되고, 국가별 세계유산 신청은 자연유산이나 문화경관을 신청할 경우 총 2건까지 신청을 허용하던 것에서 유형에 상관없이 오직 1건으로 제한되게 됐다. 이로인해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싼 국내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세계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 가입 이후 현재까지 12건의 세계유산을 등재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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