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9.1% 증가한 61조300억원… 고물가 원인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신용카드 사용액도 덩달아 늘었다.
27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9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61조 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5조 1000억원) 늘었다. 이 중 공과금 결제를 제외한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7.7% 증가한 43조 6000억원이다.
정채중 연구원은 “올해 이른 추석으로 명절효과가 8~9월 두 달로 분산됐지만,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라 카드 승인금액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2%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반면, 공과금을 제외한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영업일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한 9조 5200억원이다.
업종별로 보면 3분기 가전제품 업종의 카드승인액은 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늘었다.
무더위로 냉방기기 판매가 늘었고 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에 대한 환급제도 영향이 컸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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