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애인 육상실업팀, 장애인체전에서 효자 노릇 톡톡

  • 스포츠
  • 생활체육

대전 장애인 육상실업팀, 장애인체전에서 효자 노릇 톡톡

  • 승인 2016-10-26 17:02
  • 신문게재 2016-10-26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대전 장애인 육상실업팀
▲ 대전 장애인 육상실업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모두 14개의 메달 획득

대전 장애인 육상실업팀이 지난 25일 막을 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쏟아내며 전국 최강 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전 장애인 육상실업팀은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모두 14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지난 2013년 창단한 대전 장애인 육상실업팀은 김태훈(35·시각장애), 김하나(27·청각장애), 강종빈(43·지적장애), 반재학(27·청각장애), 이광원(24·청각장애) 등 5명의 선수와 김상현 감독 등 총 6명으로 이뤄졌다.

김태훈은 남자 원반던지기 F12와 창던지기 F12, 포환던지기 F12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태훈은 맹아학교에 다니면서 매일 같이 대전체고로 이동해 연습할 만큼 열의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김태훈은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에서 각각 33.14m, 37.00m를 던지며 한국신기록을 만들어냈다.

김하나는 여자 200m DB, 400m DB, 800m DB에서 모두 제일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김하나는 200m DB에서 28초61로, 400m DB에서 1분5초60으로 각각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며 기쁨을 더했다.

강종빈은 남자 포환던지기 F2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재학과 이광원는 공혁준, 채경완, 하광일과 짝을 이뤄 남자 400m 계주DB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대전은 출전 선수들이 개인 100m DB에서 1,2,3위를 모두 휩쓸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전팀은 남자 400m 계주에서 44.61로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반재학은 남자 400m DB, 800m DB에도 출전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따냈으며, 남자 높이뛰기 DB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광원은 남자 100m DB, 200m DB, 멀리뛰기 DB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도 획득했다.

대전 장애인 육상실업팀이 장애인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까지는 탁월한 지도력으로 선수단을 이끄는 김상현 감독의 역할이 컸다. 김 감독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선수단을 끌어안았고 덕분에 대전 장애인 육상실업팀은 대회에서 가장 분위기 좋은 팀으로 소문이 났다. 그 결과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했고, 이번 장애인체전에서도 메달 14개를 대전선수단에 안기는 결실을 보았다.

김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우리 팀은 분위기가 정말로 밝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성격이 밝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 타 시도팀들에 부러움을 사고 있다”면서 “지도자 수나 시설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올해 목표했던 성적을 이뤄서 너무 기쁘다. 내년이면 숙소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여 운동에 더 전념해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공주대와 통합 관련 내부소통… 학생들은 반대 목소리
  2. 갑작스런 비상계엄령에 대전도 후폭풍… 8년 만에 촛불 들었다
  3. [사설] 교육공무직·철도노조 파업 자제해야
  4. 계엄 선포에 과학기술계도 분노 "헌정질서 훼손, 당장 하야하라"
  5. 충남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속도 높인다
  1.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2. [사설] 어이없는 계엄령, 후유증 최소화해야
  3. 대전·충남 법조계, "비상계엄 위헌적·내란죄 중대 범죄" 성명
  4. 윤 대통령 계엄 선포 후폭풍
  5. 전교조 대전지부 "계엄 선포한 윤석열 정부야말로 반국가 세력"

헤드라인 뉴스


韓 “계엄 옹호 않지만, 탄핵안 통과 안돼… 탈당은 재차 요구”

韓 “계엄 옹호 않지만, 탄핵안 통과 안돼… 탈당은 재차 요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5일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위헌적인 계엄을 옹호하려는 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의 탈당을 재차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미 어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국민께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 삶은 나아져야 하고 범죄 혐의를 피하기 위해 정권을 잡으려는 세력은 또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