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육 행복학교]나만의 프로젝트 '글꽃 학술대회'…창의력이 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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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교육 행복학교]나만의 프로젝트 '글꽃 학술대회'…창의력이 자라요

자율적 과제 수행하며 진지한 고민 …우수작 시상, 성취·학습의욕 높여

  • 승인 2016-10-26 10:45
  • 신문게재 2016-10-27 1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중도일보 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대전 글꽃중


“글꽃 가족 여건상 생활지도 어려움이 많지만, 이에 맞춰 교육 방향을 맞춰나가고 있습니다.”
대전글꽃중학교 학생들의 생활여건은 특징이 있다. 연구학교 운영에 앞서 학교 현장 및 지역사회의 이해를 위한 환경조사 결과 본교는 아파트와 상가 지역으로 주변 여건은 편리한 편이나 생활지도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학부모의 자녀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으로 교육적 관심과 열의가 있어 학교교육에 협조적이며 만족도도 높으나 맞벌이 가정이 많아 자녀교육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반면 교사들의 성취동기가 높고 교육 의욕이 강하며 교사 구성이 연령별로 고루 분포돼 조화로운 분위기 속에 여러 분야에서 교육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한 자유학기제 희망 학교 운영은 교육공동체의 만족도를 높였고 올해는 자유학기제를 일반학기와 연계했다. 근본적인 교수ㆍ학습의 개선과 자유학기제의 취지에 맞는 역량 및 과정평가 방안을 구안 적용함으로써 실질적인 교실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글꽃 학술대회 개최 및 교과체험형 진로교육=글꽃중은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과정 운영을 위한 과정으로 '글꽃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 대회는 학생들이 한 교과 이상의 과목별 프로젝트를 자율적으로 참여해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냄으로써 프로젝트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창의적인 방법으로 교과 관련 직업 탐색 및 진로 분야도 찾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사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프로젝트 과제물의 질을 높이고 깊이 있는 탐색과정이 이루어진다. 또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면서 협동과 배려, 소통의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고 관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교사와의 피드백을 통하여 학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의적 사고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프로젝트 과제물은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을 함으로써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학습의욕을 고취시킨다.

또 학생들에게 대학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 및 솔로몬로파크 법 체험, 대전경제교육 프로그램, 인문학 콘서트, 군체험 진로 프로그램, 청소년 성문화센터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방과 후 및 주말을 이용해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흥미와 진로를 찾는데 길잡이가 되고 있다.

▲자기 브랜드 수업모형 일반학기 교과에 적용=글꽃중은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선택프로그램 중점 모형의 자유학기제 희망학교를 운영하면서 교과별 1교과 1자기브랜드 수업모형을 개발했다. 자기브랜드 수업모형이란 교사 중심의 지식 전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의 참여 및 활동이 중심이 되는 자기주도적 창의 교수 학습 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각 교사가 자신만의 수업으로 브랜드화한 것으로, 학습자의 내재적 동기와 자기주도 학습역량 제고를 위해 발표, 토론, 협동, 실험·실습 등 체험중심의 수업으로 구성돼 학습자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와 자기 표현력 향상에 초점을 둔 학습자 중심의 수업이다. 자유학기 활동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체 19개의 브랜드 수업을 개발해 다양한 6개의 수업을 한 세트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본인의 관심과 흥미를 고려하여 하나의 세트를 선택함으로 한 학기동안 6개의 브랜드 수업을 하게 된다.

2014학년도 2학년 1학기, 2015학년도 1학년 2학기에 실시된 자기브랜드 수업을 금 학년도 2학년 1학기에 연계하여 적용·운영하기 실천 과제로 '자기브랜드수업 주간'을 실시했으며, 이는 각 교과의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들의 폭넓은 사고력 및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교육과정 재구성을 바탕으로 교과 내, 교과 간 융합 및 협업수업과 함께 실시된다.

교사는 교과협의회 및 다양한 교육적 네트워크를 통해 교과 특성에 맞는 교과 교육과정의 재구성 및 자기브랜드 수업 모형을 개발하여 수업에 적용·운영한다.

▲과정중심 수행평가의 확대=교과협의회를 통해 교수학습 모형에 맞는 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수행평가 항목을 가능한 단원별로 구성해 학생의 학습을 지원하는 형성평가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또 교과별 교과연계 도서를 선정하여 활용함으로써 교과에 대한 저변 지식을 넓히는 동시에 학습 역량을 강화한다. 교과 연계 도서의 활용 내용도 과정중심 평가의 항목으로 정해 학생들의 독서습관의 생활화 및 학습에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과정중심의 평가 방법은 주로 수시 형성평가와 자기성찰평가 뿐 아니라 토론, 조사, 실험, 프로젝트수업의 문제해결학습이 가능하도록 개발하여 운영하며 전 교과 수행평가의 비율을 40%이상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과정 운영을 위한 실천 과제로 자유학기제 동아리 프로그램을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와 방과 후 활동으로 연계한다. 특히 본교는 메이커교육에 관심을 갖고 3D프린터와 드론, 아두이노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동아리 편성단계부터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개설하고 학생들의 선택이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1학년 2학기 자유학기 활동 중 예술·체육 프로그램 및 주제 선택 활동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도록 중점 운영하고 있다. 한편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운영하기 어려운 부서는 방과 후 활동으로 연계해 지원한다.

▲글꽃 행복교육의 미래=자유학기제는 해당 학기에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일방적인 강의식 교육 대신 토론·실습·체험 등 다양한 자율적 체험활동을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글꽃중은 주제선택 프로그램에서 자기브랜드 수업을 중점적으로 운영하여 학생들이 자신에게 어떤 끼가 있는지,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찾아가는 데 노력하고 있다. 자유학기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역량을 일반학기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끄는 노력이 이번 연구학교 운영의 핵심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운영의 묘미가 생기고 소통의 깊이가 더해짐으로써 학생이 원하는 의미 있는 교육활동이 많아지면 학업성취도의 향상뿐 아니라 주변을 살필 줄 아는 공감과 배려, 나눔의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행복한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스스로 만족하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학생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할 수 있어야 하며, 교사는 학생의 수요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수업연구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는 교육활동에 만족하며 학교를 신뢰함으로써 더욱 행복한 대전글꽃중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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