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나 선수= KGC인삼공사 제공 |
KGC인삼공사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31-29, 20-25, 27-29, 19-25)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를 당한 KGC인삼공사는 이날 패배로 올시즌 3패만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 홀로 공격에서 활약했다. 알레나는 이날 팀 공격의 절반 가량(공격 점유율 45.45%)을 소화하면서 36득점을 뽑아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지민경(7점·공격성공률 14.20%), 최수빈(11점·공격성공률 19.89%) 등이 번갈아가며 알레나의 뒤를 받쳤지만, 제 역할을 못해주며 공격이 단조롭게 이뤄졌다. 결국 현대건설에게 블로킹을 22개나 내주고 말았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챙겼다. 현대건설의 범실을 유도하면서 잘 버텨줬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만 1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30-29로 앞선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 양효진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듀스 접전을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13득점(공격성공률 48.15%)을 올리면서 1세트 공격을 책임졌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내줬다. 2세트 살아난 현대건설 높이에 고전하면서 알레나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활용도를 높였다. 하지만 지민경(3점·공격성공률 30%), 최수빈(3점·공격성공률 42.86%), 한수지(2점 공격성공률 50%) 등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20-25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초반 알레나의 활약으로 KGC인삼공사가 기세를 잡았지만, 이후 높이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역전을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전력을 정비한 후 최수빈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재역전을 했지만, 에밀리의 공격이 살아난 현대건설에게 또다시 역전을 당했다. KGC인삼공사는 듀스를 만들었지만, 막판 공격이 알레나에 집중되면서 27-29로 내줬다.
4세트 KGC인삼공사는 중반부터 끌려가지 시작했다. 현대건설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서브 득점이 이어지며 15-21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19-25로 패하고 말았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최수빈이 들어오면서 리시브나 수비가 좀 더 안정화된 것 같다. 3세트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해서 승기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라며 “1라운드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 이상을 잡아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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