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범림 회장 대전중앙시장활성화구역 대통령표창
내년 청년몰과 야시장 준비,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지속 추진
대전상인연합회 구범림(50 ㆍ사진) 회장이 지난 21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전중앙시장활성화구역’에 대한 지난 5년간의 공로가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다. 25일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구범림 회장은 전통시장의 변화가 이제야 조금씩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 회장과의 1문1답.
-대통령표창 축하드립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상일까요.
▲중앙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활성화구역의 회장으로 5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연소 지회장으로 전통시장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고객층도 20~30대가 많이 늘었고 상인들도 꽤 젊어진 것을 보면 노력의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고 큰 상을 주신 거겠죠.
-대전 전통시장의 큰 변화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교육청과 연계해서 초중고 학생들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투어를 하면 봉사활동 2시간 도장을 찍어주는데 반응도 꽤 좋습니다. 대전대와도 협약을 맺어서 학생들이 전통시장에서 과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에게 ‘전통시장이 여기에 있다’ 의식을 심어주자는 것이죠. 학생들이 커서 전통시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나의 연결고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효과는.
▲작년에는 시큰둥했어요. 올해는 3000만원 예산도 행사도 늘렸더니 반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수시로 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왔고요. 올해를 발판으로 삼아서 중기청과 공단에 요청을 했고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추진해보려 합니다. 최소 2회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금배추값 때문에 김장을 포기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가물었지만 가을에는 비가 충분히 내려서 오히려 배추 풍년이 예상되고 있어요. 자칫하면 배추값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고춧가루와 새우젓이 김장가격을 좌우하겠지만 배추와 무, 파 가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김장을 하는 고정수요가 있기 때문에 큰 변화, 변동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준비하고 계신 행사가 있나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대전대박사건’ 대전지역상품전시회가 대전 전 지역에서 열립니다. 1년에 1번씩 각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죠. 목척교 중앙행사장을 비롯해 100여개 부스에서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의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요.
▲유성에 유입된 외국인 관광객들을 전통시장으로 유도해 ‘야시장’ 문화를 키워보려 합니다. 내년 3월 개점할 청년몰과 연계해서 대전의 야시장을 만들고자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잘되면 전통시장도 젊어지고 활기차지겠죠.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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