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소방본부가 천안시 유량동에 지난 3월 개관한 충남안전체험센터 체험자가 개관 7개월만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각종 재난사고에 대한 시민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충남도 소방본부는 천안시 유량동 충남안전체험관 체험자가 개관 7개월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충남안전체험관은 지난 3월 지진 등 15개 체험시설을 설치해 개관돼 지난 5월부터 월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예약방문임에도 인기 체험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지진체험관은 경주지진 이후 학생과 일반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인기다. 채험관에서는 릭터 규모 7의 건물붕괴 상황에서 대피훈련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초속 25m의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체험관은 초등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태풍에 의한 간판 낙하, 건물붕괴 등 피해상황을 직접 경험하면서 피해상황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실습할 수 있는 응급처치 실습관은 대학생에게 특히 인기다. 유아교육과, 간호학과 등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실습을 마치면 부여되는 응급처치 수료증으로 사회체험활동 과제수행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고층건물화재체험관도 화재 발생 시 계단 대신 황급히 올라탄 엘리베이터의 작동이 중단되면서 연기가 들어오고 불이 붙는 현실을 경험해 대피 동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충남 안전체험관은 전국 6개 종합안전체험관 가운데 서울과 전북에 이어 3번째로 체험자 방문이 많은데다 개관 원년 성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남안전체험관의 인기가 높은 것은 각급 기관?단체 및 대형사업장 등과 협업을 통한 수요를 끌어내고 각종 이벤트, 홍보활동이 적극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성복 체험관장은 “다양하고 현실감 있는 체험 행사로 도민의 안전과 재난대응력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운영 결과를 분석해 보다 적극적인 체험 행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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