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사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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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사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될까?

  • 승인 2016-10-24 16:12
  • 신문게재 2016-10-24 8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시 지상주차장 민원인 전용 운영 추진

요금 징수시간 연장 및 직원 카풀제 시행


대전 서구 둔산동 일원에서 약속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대전시청사 주차장에 주차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백화점을 찾기 위한 20대 여성과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하려는 40대 남성, 어학연수를 가기 위해 여권을 신청하려는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으로 시청 일원은 늘 인산인해를 이룬다.

시청을 중심으로 법원과 검찰청, 경찰청 등이 밀집해 있는 행정·법조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동시에 쇼핑가인 탓이다.

시청사 주차요금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여서 밤샘 주차를 하고 다음 날 징수 이전에 차량을 빼면 요금을 내지 않는 것도 한 이유다.

그만큼 혼잡함도 피할 수 없다. 지난달에만 하루 평균 2700여대가 드나들고 있다. 시청사 주차공간 부족은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이어지고 점심시간에는 주차공간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주차 공간이 협소하기로 악명 높은 곳이 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다음달부터 288면의 부설 지상주차장을 민원인 전용구역으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

버스 6면을 제외하면 지상주차장을 사실상 민원인들에게만 제공한다는 뜻이다.

5부제로 운영하던 직원 출입차량은 2부제로 변경한다. 주차요금 징수시간도 오전 7시에서 오후 12시까지로 연장한다. 장기주차 차량에 대한 점검도 수시로 펼친다.

인근에 있는 오페라 웨딩홀과 홈플러스 탄방점 측의 협조를 받아 이 건물들의 주차장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직원들의 차량과 관련 시는 카풀 앱을 이용한 카풀제를 권고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게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주차장 면수에 견줘 승용차 이용자가 많아 고조됐던 민원들의 불만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 운영방식 개선에 따라 시청을 찾는 민원인의 주차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직원들의 대중교통 이용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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