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무녀리' 강아지는 무슨 뜻?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무녀리' 강아지는 무슨 뜻?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37강 토속어와 우리말(5)

  • 승인 2016-10-24 00:0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137강도 역시 글 쓰는 분들을 위해 엮어 보았습니다.

1, 양상군자(梁上君子):후한서 진식전에 나오는 고사성어입니다. 대들보 위의 군자라는 뜻으로 도둑을 점잖게 이른 말이지요. ‘양경장수’라고도 합니다.

2, 애옥살이 : 가난에 쪼들려 고생스럽게 사는 살림살이.

3, 야료 : 생트집을 부리면서 함부로 떠들어대는 짓.

4.울력다짐: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그 기세로 일을 해치우는 행동이나 기세.
(울력: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한 기세나 힘)

5.울레줄레: 크고 작은 사람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뒤따르거나 늘어선 모양.
예)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 이 울레줄레 매달린 부모처자를 어떻게 내버리고, 그런 길로 들어서느냔 말이었다. <채만식, 소년은 자란다>

6, 야거리 : 돛대가 하나 달린 작은 배.

7, 날름거리다와 늘름거리다: 혀, 손 따위를 재빠르게 내밀었다 들이는 모양을 의 미하며 탐을 내어 무엇을 자꾸 노린다는 뜻도 가지고 있지요. 같은 말로는 ‘날 름날름하다’. ‘날름대다’가 있고, ‘널름거리다’와 ‘늘름거리다’는 동작이 큰 것을 의미합니다..
예)새빨간 혓바닥을 늘름 내밀어 학생과 함께 영감의 불운을 요망스럽게 비웃어도 본 계집이기는 하였나‥‥‥. <박태원, 속 천변 풍경>

8, 무녀리 :말이나 행동이 덜 되어서 좀 모자란 듯이 보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태로 낳은 짐승의 맨 먼저 나온 새끼를 말하기도 합니다.

예) 정익수는 자기 형에 비하면 체구부터가 크다 만 무녀리 꼴이었다. <송기숙, 녹두 장군>

9, 애면글면 : 약한 힘으로 무엇을 이루려고 온갖 힘을 다하는 모양.
예) ‣ 내가 여기까지 애면글면 따라온 이유를 정말 모른단 말인가?
‣ 되지도 않는 일로 애면글면 애쓰지 말고 이제 그만 포기하세요.

10, 어지자지 : 남자와 여자의 생식기를 겸하여 가진 사람이나 동물.
(남녀추니. 고녀(睾女), 반음양이라고도 합니다)

11, 엄지머리 : 평생동안 총각으로 지내는 사람을 일컫는 말.
예) 내 친구의 둘째 아들은 평생을 홀로 사는 엄지머리이다.
유의어 엄지머리총각(----總角)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