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교육단체들 ‘대전학생인권조례’제정 촉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지역 교육단체들 ‘대전학생인권조례’제정 촉구

  • 승인 2016-10-20 15:33
  • 신문게재 2016-10-20 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지역 교육단체들이 ‘대전학생인권조례’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학생인권조례는 올해 초 제정을 논의했으나 기독교단체와 교총 등의 반대로 조례안 제정이 무산됐었다.

20일 대전충남인권연대와 양심과인권-나무, 전교조대전지부,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등 10개의 단체로 구성된 ‘대전청소년인권네트워크’는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의 대전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인권네트워크는 지난 해 5월 대전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목표로 네트워크를 결성했으며 토론회 등 조례안 마련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고 시의회를 통해 지난 5월 조례안 상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조례안 상정을 앞두고 열린 공청회에서 일부 종교단체 등이 공청회를 무산시킨이후 조례제정이 미뤄졌다.

인권네트워크는 시민 서명활동을 벌여 600여명의 동참을 받았으며, 시의회에 조례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김철호 대표회장은 “사람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의 가치이며, 그 가치를 지키는 최우선적인 일이 바로 인권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약자인 학생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조례제정은 마땅히 어른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인권네트워크는 “단언컨대 우리는 학생인권을 빼앗은 대가로 누리는 교권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대학생이 되면 모든 걸 누릴 수 있는다고 거짓 선전하며 학생인권침해를 정당화하는 시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학생인권조례제정은 우리 아이들에게 차별받지 않을 권리,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누릴 권리, 폭력 및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등을 보장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설 교육감은 후보 시절에는 ‘대전시민 및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인권조례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당선 후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꾸어 조례제정을 반대하고 있다”며 “설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제정의 훼방꾼 노릇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