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의 계절, 최근 5년 가장 많이 판매된 시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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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의 계절, 최근 5년 가장 많이 판매된 시집은?

  • 승인 2016-10-20 15:33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최근 5년 가장 많이 판매된 시집은 김재진의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을.

‘감성’ 충만해지는 이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문학은 아무래도 시(詩)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 2012년 부터 2016년 9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시집 10권을 집계한 결과, 김재진의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가 가장 판매량이 높은 것을 나타났다.

이 책은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로 잘 알려진 저자가 저마다 인생의 무게를 지고 삶의 길을 뚜벅뚜벅 걷는 이들을 격려하는 90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이어 2위는 류시화가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서기관에서부터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유무명 작가들의 시를 묶은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 차지했으며, 신현림의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하상욱의 ‘서울 시’, 고은의 ‘순간의 꽃’ 순으로 지난 5년간 독자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한달 시/에세이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도서 문학인문팀 박준표 팀장은“삶이 힘들고 지쳐 마음의 위안이 필요할 때 순수 문학인 시를 통해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받는 이들이 늘었다”며 “시인의 정서가 원형 그대로 녹아 있는 초판본을 통해 감동을 받기도 하고 쉽게 읽히는 SNS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인기 시집의 형태도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인터파크도서는 한 편의 좋은 시가 생각나는 가을을 맞아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노래 ‘미인미가(美人美歌)’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국내도서 및 외국도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신촌의 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에서 단독 판매하는 굿즈 ’미인미가‘ 패키지를 증정하며, 한국 근대 시인의 아름다운 문장이 담긴 엽서 10장과 문장노트 1권,연필이 포함돼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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