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사 부지 매입 등 국비 확보 대전시 지상과제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도청사 부지 매입 등 국비 확보 대전시 지상과제로

  • 승인 2016-10-18 17:10
  • 신문게재 2016-10-18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옛 충남도청사 부지매입비 등 반영되지 못한 예산을 국회에서 포함시켜야한다.”

대전시가 지역 현안 사업을 위한 내년도 국비 확보에 목을 메고 있다.

예산 정국이 임박하면서다.

국회는 오는 25일께 예산 관련 공청회를 가지는데 이어 31일부터는 부처별 예산 심사에 돌입하게된다.

시는 올해 국비확보액보다 1038억원이 더 많은 2조 6300여억원을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시킨 상태다. 하지만 확보된 예산안이 그대로 존속될 지는 미지수다.

다른 시·도에서 삭감됐거나 제외된 예산을 반영키 위한 노력 등 정치적 논리로 가위질 당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기 때문이다.

시도 이런 상황에서는 다르지 않다.

시는 도청 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했지만, 옛 도청사 부지매입 주관부처 지정 지연 등에 매입비 800억원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대전산업단지 재생을 위한 서측 진입도로 건설을 위한 국비 100억원과 경부·호남·대전선 철도변 안전환경 조성사업 30억원은 관계 부처에서도 예산이 편성되지도 못했다. 대전~오송 간 광역BRT건설 사업은 시가 목표했던 지원 규모의 16%만 정부예산안에 들어가있다.

이는 국회에서 확보된 금액보다 계상시키거나 새롭게 반영시켜야만 내년에 이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넘어야할 산은 아직 높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쪽지 예산이 불법이나 부정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물밑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때문에 권선택 시장과 예산부서 실무자, 담당 실·국장들이 릴레이 행보로 예산 확보에 기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 시장은 지난 17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옛 충남도청사 활용을 위한 매입 및 산단 재생사업 예산 등을 요청했고, 예산 실무자들은 18일 지역국회 의원실들을 잇따라 찾아 예산 확보 방안에 머리를 맞대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직 정확한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권 시장은 이른 시일에 국회를 다시 방문, 지역 현안을 위한 국회 상임위별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난달부터 미반영된 현안의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대응 상주팀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분명 올해 국비 확보액보다 많은 예산이 정부 계획에 들어가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될 지는 예측 불가”라며 “지킬 것은 지켜내고, 지원받지 못한 사업에 대한 국비는 확보해야 내년에 진행해볼 여지가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사설] '폭행 사건' 계기 교정시설 전반 살펴야
  4.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5.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1. 화제의 대전 한국사 만점 택시… "역경에 굴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2.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3.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사건 가해 학부모 검찰 기소… 유족 "죄 물을 수 있어 다행"
  4. [국감자료] 교원·교육직 공무원 성비위 징계 잇달아… 충남교육청 징계건수 전국 3위
  5. [사설] CCU 사업, 보령·서산이 견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 뉴스


임용 1년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초등학교 최다

임용 1년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초등학교 최다

임용 1년 만에 스스로 교편을 내려놓은 충청권 교사가 5년간 10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규 교원이 학교를 떠나기도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중도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임용 후 1년 내 퇴직한 인원은 5년간 433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서 가장 많은 교사가 떠났다.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전국에서 179명이 퇴직했다. 중학교는 128명, 고등학교는 126명이다. 코로나19를 겪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71명과 90..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