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1000kW급 수력발전설비 순수 국산화 성공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K-water, 1000kW급 수력발전설비 순수 국산화 성공

  • 승인 2016-10-18 15:29
  • 신문게재 2016-10-18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밀양댐 소수력 발전소에 시험가동 중인 1,000kW급 수력발전기. K-water 제공
▲ 밀양댐 소수력 발전소에 시험가동 중인 1,000kW급 수력발전기. K-water 제공


목포대 등 산학연 협업으로 국내 최초 개발

수입에 의존하던 발전설비 국산화는 물론 원천기술 수출


K-water(사장 이학수)는 국내 최초로 1,000kW급 수력발전설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목포대와 (주)신한정공과 함께 이뤄냈다.

1000kW급 수력발전설비의 1일 발전량은 3인 가족 기준 3000여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그동안 발전용량 1000kW급 이상의 수력발전기는 외국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K-water는 2013년부터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4년만에 원천기술 확보로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와 유지관리비용 절감은 물론,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는 게 K-water의 설명이다.

개발 과정에서 K-water는 2013년에 만든 ‘수차성능시험센터’를 활용해 성능시험과 실증을 맡고, 목포대는 설계를, 신한정공은 제작을 담당해 설계와 성능시험, 제작, 실증에 이르는 전 공정이 100% 국산화됐다.

성능시험과 실증과정은 국내에 시설이 없어 외국의 시험센터에서 높은 비용으로 의뢰할 수밖에 없어 자금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는 단독으로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K-wate 시험센터에서 성능시험과 실증을 진행할 수 있어 11억원을 절감하고, 최대 8개월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수력발전설비는 현재 K-water 밀양댐관리단 소수력 발전소(경남 밀양)에서 시험운영 중이며, 개발 성과를 알리기 위해 밀양댐에서 19일 수력발전설비 국산화 기술개발 성공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K-water는 국산화 기술개발 성공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시행될 5만kW급 대규모 수력 발전플랜트를 개발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국고 270억원 투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이번 수력발전설비 개발은 전량 외국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학연 협업을 통해 100% 국산화를 이뤘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산학연 협업을 통해 물 분야 기술을 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 수력발전설비 발전 방식 개요도. K-water 제공
▲ 수력발전설비 발전 방식 개요도. K-water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사설] '폭행 사건' 계기 교정시설 전반 살펴야
  4.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5.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1. 화제의 대전 한국사 만점 택시… "역경에 굴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2.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3.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사건 가해 학부모 검찰 기소… 유족 "죄 물을 수 있어 다행"
  4. [국감자료] 교원·교육직 공무원 성비위 징계 잇달아… 충남교육청 징계건수 전국 3위
  5. [사설] CCU 사업, 보령·서산이 견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 뉴스


임용 1년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초등학교 최다

임용 1년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초등학교 최다

임용 1년 만에 스스로 교편을 내려놓은 충청권 교사가 5년간 10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규 교원이 학교를 떠나기도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중도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임용 후 1년 내 퇴직한 인원은 5년간 433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서 가장 많은 교사가 떠났다.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전국에서 179명이 퇴직했다. 중학교는 128명, 고등학교는 126명이다. 코로나19를 겪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71명과 90..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