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금자리론' 19일부터 전격 제한 /연합뉴스 |
‘보금자리론’ 대출 신청자격을 19일부터 전격 제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저렴한 이자로 10~30년의 만기로 돈을 빌릴수 있어 내집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14일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기위한 방안으로 ‘보금자리론’의 자격 요건을 연말까지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주택금융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게재했다.
공고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대상 주택가격은 9억원에서 3억원 이하로 내려갔으며 기존엔 별도 제한이 없었던 소득요건도 부부합산 6000만원 이하 대상자의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연합뉴스 DB |
또한 대출한도는 5억원에서 1억원 이하로 내려갔으며, 지금까지는 기존 대출을 갚을때도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집을 살때만 이용 가능해 진다.
주택금융공사는 갑작스런 중단 이유에 대해 “보금자리론 신청이 급증하는 쏠림현상으로 연간목표 10조원을 이미 초과하여,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연말까지 공급을 일정부분 축소하는 것”고 밝혔다.
하지만 갑작스런 대출 제한에 실수요자들은 당황스런 반응이다. 수요자들은 “3억 이하 주택? 웬만한 중소도시도 집한채 3억 넘는다”, “집 사려고 대출 준비 중이었는데 갑자기 이러면 어쩌란 거냐”, “정부가 너무 무책임 한거 아닌가”, “빚 내서 집 사랄땐 언제고” 등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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