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새구두 탓에 발뒤축이 개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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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새구두 탓에 발뒤축이 개개었다?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32강 토속어와 우리말(2)

  • 승인 2016-10-17 00:0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주로 글을 쓸 때 문인들께서 필요로 하는 어휘를 골라보았습니다.

1,팔팔결 : 엄청나게 어긋나는 일이나 모양
예)얼굴 모양이 엊그저께와는 팔팔결하게 달라졌다.

2,보굿 : 굵은 나무 비늘모양의 겉껍질

3,푼주기 : 너부죽한 사기그릇. 위는 바라지고 아래는 뾰족함.

4,거물거물 : 불빛 따위가 사라질듯 말듯 움직이는 모양.

5,품방아 : 계집을 끼고 노는 것. (속된 말로 섹스하는 것)

6,피대지기 : 문서가 든 피대를 가지고 집리(集吏)를 따라다니는 관청 하인.

7,피말 : 성장한 암말

8,영등할미 : 바람의 신 또는 변덕쟁이를 일컬을 때 ‘영등할미’라고 함.
(영등: 바람이나 불기운으로 빙빙 돌게하여 그 그림이 겉으로 나타나게 하다의 뜻)

9,가만바람 : 소리 없이 부는 바람(북한어)

10,답쌓이다 : 한군데로 들이 덮쳐서 쌓이다.

11,개개다 : 자꾸 맞닿아 마찰이 일어나면서 표면이 닳거나 해어지거나 벗어지게 하다.
예)새 구두를 신었더니 발뒤축이 개개었다.

12,눙치다 : 마음 따위를 풀어 누그러지게 하다.

13,울멍줄멍 : 크고 뚜렷한 것이 고르지 않게 많이 벌여 있는 양

14,동살 : 새벽에 동이 틀 때 비치는 햇살
예)동살만 번하면 산순검들이 뻔히 들어섰는데 만일 들키기만 하면 어찌하와요?(김교재:목단화)

15,재미 :재미는 원래 자양분이 많고 맛이 좋은 음식을 가리키는 자미(滋味)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처럼 좋은 맛이나 음식을 가리키던 말이었는데, 어떤 이야기나 일이 감칠맛이 나고 즐거운 기분이 날 때 그것을 표현하는 말로 바뀐 것입니다.
예) 음식이 맛있으면 먹는 일이 훨씬 즐거운 것처럼, 하는 일이 재미있으면 사는 맛이 한결 더한 법이지요.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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