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대전 홈 개막전을 갖고 있다. |
KGC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대전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4-26, 23-25)로 완패했다.
KGC는 올시즌 새롭게 탈바꿈했다. 주전 레프트였던 백목화와 이연주가 팀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팀을 혁신했다. 세터였던 한수지가 라이트 혹은 센터로 이동해 공격력을 높였고, 센터 장영은은 레프트로 변신했다. 일단 앞서 열린 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변화임을 증명했다. 여기에 신인 지민경이 팀 전력을 한층 더 높여줬다.
하지만 리그 첫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서 해결해줄 해결사가 부재했다.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있지만, 국내 선수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알레나가 29득점을 뽑았지만, 국내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결국 KGC는 고비 때마다 아쉬움을 남기며 한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KGC는 1세트 중반 9-10에서 흥국생명 이재은의 서브 때 연속 5점을 내줬다. 이재은이 연속해서 서브득점을 올린데 이어 신연경과 러브가 잇달아 공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KGC는 추격을 시작했고, 알레나와 문명화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0-21 한점차까지 쫓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KGC는 잇달아 공격을 실패하며 21-25로 1세트를 내줬다.
KGC는 2세트에도 초반 끌려갔다. 신연경에 강서브를 내주며 2-5까지 끌려갔다. 이후 한점씩을 주고 받던 KGC는 러브와 김나희에게 연속 블로킹을 허용하며 7-12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KGC는 끈질기게 추격했다. 알레나의 공격이 유효적으로 이뤄졌고, 신인 지민경이 뒤를 받쳤다. 결국 KGC는 23-2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수지의 오픈 성공으로 24-23 앞섰지만, 이후 이재영에게 내리 3점을 내주며 24-26으로 아쉽게 2세트마저 빼앗겼다.
3세트에서 KGC 인삼공사는 끈질긴 모습으로 추격해 세트 중반 15-1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재영을 막지 못한데다 공윤희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며 18-19로 다시 끌려갔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은 KGC는 21-22에서 이재영의 백어택을 잡아내며 동점을 마들었다. 하지만 러브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주며 결국 23-25로 경기를 내줬다.
서남원 감독은 “한수지가 레프트로 첫 출전해 초반 리시브가 불안했지만, 잘 버텨줬다. 이기지 못해 아쉽고, 상대 이재영이 서브리시브를 잘버텼다”면서 “미완성이지만, 이 시스템을 더욱 탄탄하게 하면 승부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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