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구매제도 이행 만족도 그래프.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
지역제한 강화, 대기업 등 참여제한 필요
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공공구매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구매제도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인 판로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 18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공구매제도 실태조사를 한 결과 64.4%가 보통 이하의 만족도를 보였다.
또 절반이 넘는 55%의 기업들은 전년대비 공공조달시장 수주량이 줄었다고 답했다. 주된 감소요인은 타지역 업체 증가(30.5%), 기관의 집행예산 부족(24.5%), 대기업·중견기업의 입찰참여(15.9%) 순이었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공공구매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지역제한 강화(30.7%)와 함께 대기업·중견기업 참여제한(22.3%), 정책지원 강화(16.6%) 등을 꼽았다.
양찬회 지역본부장은 “공공조달시장 수주량 변화를 보면 지역 중소기업의 안정적 판로확보가 어려워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공공구매제도를 보완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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