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은 11일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우슈 산타 일반부 75kg급 결승에서 서울대표 노동현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명진은 이 부문 절대 강자로 꼽힌다. 2014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역대 아시안게임 산타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명진은 이번 메달 획득이 더욱 값지다.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거둔 결실이기 때문이다.
김명진은 “우슈에서 처음으로 5연패를 달성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너무 오랜 기간 이 자리에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주도록 하겠다. 이제 아시안 게임이나 세계대회를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명진은 “부상 후 포기할까도 많이 생각했다. 하지만, 5연패라는 목표가 있기에 끝까지 도전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명진은 우슈 산타의 매력으로 박력을 꼽았다. 김명진은 “남자라면 격투기 종목에 모두 매력을 느끼지 않나. 17살 늦은 나이에 친구들과 함께 체육관에서 한 시간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면서 “아직 우슈 산타라는 종목을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더욱더 열심히 해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