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솔빈 선수 |
제97회 전국체전 여자고교부 육상부문 100m와 200m에서 금빛 질주를 한 김솔빈(천안쌍용고)는 아직 꿈많은 여고 스프린터다. 김솔빈은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200m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1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관왕에 올랐다. 김솔빈은 “정말 좋다. 얼마나 좋은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100m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솔빈은 100m 메달 획득을 위해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다. 스타트가 느린 탓에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꾸준히 연습한 결과 부쩍 기록이 좋아져 내심 자신감을 느끼고 경기에 임했다.
김솔빈은 단거리 선수치고는 키가 큰 편이다. 김솔빈은 “키가 커서 남들보다 스타트가 느리다. 스타트가 느린 것을 만회하고자 근력을 키우는 등 많이 노력했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보강해 세계 대회에 나가는 게 큰 꿈이다.”고 말했다.
김솔빈은 사실 육상을 포기한 시기도 있었다. 김솔빈은 “초등학교 때 잠시 육상을 하다가 그만뒀다. 중학교 2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아마추어 대회에 나갔는데 1등을 해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솔빈은 여자고교부 단체 400m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따냈다. 김솔빈은 “단체 금메달을 따면 친구들과 이룬 거라 또다른 의미가 있었을텐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