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을 위해 여름휴가까지 미뤄왔던 ‘낭만족’들은 서둘러 여행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설악산은 지난달 26일 첫 단풍이 시작된 후 지난 6일 해발 1000m 희운각까지 물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달 중하순이면 설악산 단풍은 절정에 달할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명산 중 역시나 설악산이 19일 가장먼저 붉게 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지리산.치악산 10월 26일, 월악산·주왕산 10월 27일, 계룡산 10월 28일, 속리산 10월 29일, 덕유산·북한산 10월 30일, 한려해상 11월 5일, 내장산 11월 6일 순이다.
단풍놀이을 계획중인 여행자들을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안내하는 가을단풍경관 탐방로 10선을 소개해 본다.
-단풍을 고스란히 느끼고 싶다면…
#설악산-가장 먼저 단풍이 시작되는 곳단풍절정 :10월 19일
비선대 탐방로(탐방적기 10.15~10.22)
구간 :설악동 탐방지원센터~비선대
거리 : 3.0km
소요시간 : 2시간
탐방로 특징 : 계곡길
설악동 탐방지원센터에서 비선대를 거쳐 천불동계곡으로 이어지는 3.0km(편도) 구간은 완만한 탐방로를 따라 계곡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선대 코스는 등산로가 완만하고 아름다운 경치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또 비선대 초입까지는 휠체어와 유모차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속리산 -물에 비추어진 단풍이 이루는 장관
단풍절정 :10월 29일
세조길(탐방적기 10.22~10.29)
구간 :법주사~세심정
거리 : 2.4km
소요시간 : 1시간 40분
탐방로 특징 : 계곡길
속리산의 문장대와 천왕봉을 오르기위해 이어져있는 법주사~세심정까지 2.4km의 저지대 탐방로로 목재테크와 황톳길등으로 다양한 자연경관과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일부 구간은 계곡과 저수지를 면하고 있어 물에 비추어진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또한 1.2km의 구간은 무장애탐방로로 조성 돼 가족과 함께 단풍을 즐길수 있는 편안하고 아름다운 길입니다.
#지리산 -산과 물과 사람이 모두 붉게 물드는 곳
단풍절정 :10월 26일
피아골계곡(탐방적기 10.23~10.30)
구간 :직전마을~삼흥소
거리 : 3.0km
소요시간 : 2시간
탐방로 특징 : 계곡길
직전마을에서 삼흥소로 이어지는 3.0km의 길은 지리산 피아골 계곡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이죠. 계곡 길을 따라 걷다보면 귀로는 물, 바람, 새소리를, 눈으로는 형형색핵 고운단풍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자연학습을 하기좋은 탐방로
#월악산 -야생화와 단풍을 함께 즐기는 미래세대의 자연 체험장단풍절정 :10월 27일
만수계곡 자연관찰로(탐방적기 10.22~10.30)
구간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거리 : 2.0km
소요시간 : 1시간30분
탐방로 특징 : 자연관찰로
단풍과 계곡이 어우러진 2km의 무장애 탐방로로 온가족이 가을 단풍을 즐기기 적합한 탐방로입니다. 특히 300m(10분) 올라가면 미래세대 자연 체험장인 넓은 잔디광장이 나오고, 잔디광장에는 야생화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많은 야생화를 관찰하며 탐방할 수 있습니다.
#치악산 -단풍, 폭포와 바위가 어우러진 한폭의 수채화
단풍절정 :10월 26일
구룡사~세렴폭포(탐방적기 10.16~10.23)
구간 :구룡사~세렴폭포
거리 : 3.0km
소요시간 : 2시간
탐방로 특징 : 계곡길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 계곡을 따라걷는 3.0km 구간은 계곡내 폭포와 바위가 멋진 조화를 이뤄 한폭의 수채화 같은 단풍을 즐길수 있습니다. 하늘로 치솟은 침엽수림과 어우리진 단풍은 신비하리만치 오묘하지요. 완만한 경사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생태학습장과 구렁이 인공증식장이 조성되어 있어생태교육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역사문화자원과 어우러진 단풍 탐방로
#내장산 -붉게물든 단풍과 역사가 어우러진 ‘풍성한 가을’이 있는 곳단풍절정 :11월 6일
백양탐방지원센터~백양사(탐방적기 10.24~11.6)
구간 :가인주차장~백양탐방지원센터~백양사
거리 : 3.0km
소요시간 : 2시간
탐방로 특징 : 산책길
내장산국립공원 백양탐방지원센터에서 백양사까지 1.8km 구간에는 백양계곡을따라 붉게물든 아기단풍 외에도 수령 700년 된 갈참나무와 비자나무 군락지가 있어 누구나 가볍게 산책을 가면서 단풍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덕유산 -옛 선인이 거닐던 자락을 따라가는 짙은 단풍길
단풍절정 :10월 30일
구천동~백련사(탐방적기 10.29~11.5)
구간 : 구천동~백련사
거리 : 4km
소요시간 : 2시간30분
탐방로 특징 : 산책길
4km의 완만한 계곡길을 따라 걷다보면 붉게물든 덕유산을 만날 수 있지요. 구천동에서 백련사 구간은 4km(1시간 30분)의 완만한 트래킹 코스로 온 가족이 함께 걸으며 가을추억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곳입니다.
#한려해상 -울글불긋 비단결 단풍을 두른 남해의 소금강
단풍절정 :11월 5일
복곡2주차장~보리암(탐방적기 10.30~11.6)
구간 : 복곡2주차장~보리암
거리 : 1.9km
소요시간 : 1시간30분
탐방로 특징 : 능선길
남해의 소금강 금산은 대체적으로 탐방코스가 짧아 남녀노소 단풍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금산일대의 능선은 저마다 최고의 전망대로써 단풍과 어우러진 38경을 포함한 풍광과 부초처럼 떠 있는 섬들 사이로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듯 솟은 금산은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킵니다. 복곡2주차장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해 보리암까지 0.9km로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주왕산 -시원한 바람과 물소리, 곱게물든 단풍이 선사하는 아늑한 가을정취
단풍절정: 10월 27일
절골탐방지원센터~대문다리(탐방적기 10.24~11.8)
구간 : 절골탐방지원센터~대문다리
거리 : 3.5km
소요시간 : 2시간30분
탐방로 특징 : 계곡길
주왕산국립공원의 절골탐방지원센터에서 대문다리에 이르는 3.5km의 구간으로 주왕산의 가을 풍광을 만끽할수있는 대표적인 코스중 하나이죠. 시원한 바람과 물소리, 곱게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아늑한 가을 정취를 느낄수 있으며, 계곡 주변의 완만한 낮은 지대를 따라 탐방로가 이어져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단풍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단풍 탐방로
#북한산 -북한산 자락을 타고 흐르는 가을의 정취단풍절정 : 10월 30일
우이령길(탐방적기 10.23~10.30)
구간 : 우이동 탐방지원센터~교현리
거리 : 6.8km
소요시간 : 3시간30분
탐방로 특징 : 산책길
2007년부터 탐방예약제를 시행해 제한된 인원만 탐방이 허용돼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된 지역입니다. 요즘처럼 가을이 되면 여러종류의 활엽수 단풍들이 탐방로를 애워싸며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합니다. 또 전구간이 완만해 어린이나 노인도 어려움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1일 천명으로 예약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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