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학생들이 '중국어 선생님' 불러줄때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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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다문화]학생들이 '중국어 선생님' 불러줄때 행복

10여년전 처음 왔을때 너무 힘들어 다양한 자격증 도전 강사로 새인생

  • 승인 2016-10-11 12:09
  • 신문게재 2016-10-12 13면
  • 진항청 청양 다문화강사진항청 청양 다문화강사
2005년 10월 한국에 와서 말도 통하지 않고 먹을거리 문화 생활습관까지 너무 달라서 힘들었던 초창기. 하지만 어느덧 11년이 흘렀고 누구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당당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 결혼이주여성이자 청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 강사로 활동 중인 진항청입니다.

2012년 9월 중국어강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2013년 5월부터는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다문화 중국어 파견강사, 다문화이해강사, 방과후 중국어교실강사, 청양도서관에 성인실용중국어강사로 계속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 4월부터 청양군청 성인컴퓨터교실에서 매주목요일에 중국어강사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강사활동을 하면서 한국어 공부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2010년부터는 다양한 자격증에 도전했습니다. 자동차1급 운전면허증은 물론이고, 한국어능력시험 5급, 발 마사지사, 국가한식조리기능사, 미술심리상담2급 자격증 바리스타2급 자격증, 방과후지도사, 북아트 2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또 다른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강사로 활동하는 것은 생활에 도움될 뿐만 아니라 중국문화와 중국어를 배운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정말 좋습니다. 그 가르치는 시간들은 즐겁고 행복합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중국어 선생님”이라고 불러줄 때 정말 행복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5년간 다문화중국어강사로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힘과 보람을 느끼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사가 되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한국어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또 우리 결혼이주여성의 친정집과 같은 청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이종순 센터장님부터 여러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은 언제까지나 잊지 못할 보물이라고 생각해 마음 깊이 간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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