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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강에서는 1,진행되는 문장에서 주어가 바뀌는 경우에 대하여와 2,구조어의 호응이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에 비문이 되는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비문이란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을 말합니다.
오늘은 그 네 번째 시간으로 높임법의 호응이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와 시제의 호응이 맞지 않아 비문이 되는 경우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높임법의 호응이 이루어지지 않아 비문이 되는 경우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 우리말처럼 높임법이 발달한 언어는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높임법을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아럐 예문들은 높임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문장들입니다.
예)1, 저 학생의 부모님께서는 대전에 있는가? (있는가? → 계신가?)
2, 선생님의 연세는 올해 몇 살이지? (몇 살이지? → 몇이시지?)
3, 저의 할아버지께서는 귀가 참 밝아요. (밝아요 → 밝으셔요)
4, 할머니께서는 이빨이 좋으시다. (이빨 → 치아) (신체의 일부를 높일 때)
5, 영이야, 너 선생님께서 오시라고 한다. (오시라고 한다 → 오라고 하신다)
6, 할아버지께서는 병이 나셔서 병원에 입원하였다. (병 → 병환, 입원하였다 → 입원하셨다)
7, 선생님이 준 사전이야. (선생님이 준 → 선생님께서 주신)
8, 교장 선생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계시겠습니다 → 있으시겠습니다)
9, 아버지, 작은 아버지께서 오셨습니다. (이는 작은 아버지가 화자보다 위 항열이기에 이렇게 사용해도 맞습니다.)
♣시제의 호응이 이루어지지 않아 비문이 되는 경우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제에는 과거시제, 현재시제, 미래시제가 있고 ‘대과거’로 사용되는 어미 ‘-았었-’, ‘-었었-’도 있는데 이는 현행 학교 문법에서 과거 시제로 포함시키고 있음을 알기 바랍니다.
예)1, 아버지, 저는 지금부터 공부를 하려고 했습니다.( 했습니다⟶합니다)
2, 나는 어제 술을 먹었을 것이다.(술을 먹었을 것이다⟶술을 먹었다)
3, 그는 유관순 누나처럼 국가에 대한 확실한 신념이 싹트기 시작한다. (시작한다⟶시작했다)
4, 과거에 나는 판사가 되려고 마음 먹었었다.(먹었었다⟶이 말도 과거시제로 맞는 표현입니다)
5, 성문원 소푸라노는 바야흐로 노래를 불렀다. (불렀다 → 부르려 한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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