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아쉬운 2016시즌 마감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아쉬운 2016시즌 마감

  • 승인 2016-10-09 12:47
  • 신문게재 2016-10-09 1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지난 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선수단 = 한화이글스 제공
▲ 지난 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선수단 = 한화이글스 제공
시즌 최다관중 돌파…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끝까지 함께한 우리들의 불꽃’

한화 이글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아쉬운 2016시즌을 마감했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최종전을 갖고 144경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6-5로 연장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5점차를 끈질긴 모습으로 쫓아갔고, 결국 연장10회 말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경기장을 찾은 1만3000여명의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날 승리에도 올시즌 66승3무75패로 7위에 머물며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화는 포스트시즌에 탈락했지만, 이날도 만원 관중이 찾으면서 팬들은 여전한 성원을 보여줬다. 이로써 한화는 올시즌 19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누적 수 관중 66만472명으로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돌파했다.

한화로서는 아쉬움이 큰 한시즌이다. 지난 시즌 아쉽게 6위로 시즌을 마감한 한화는 올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투자를 하며 가을야구 진출이 무난해 보였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최악의 부진을 보인 한화는 독보적인 꼴찌를 달리며 힘겹게 시즌을 출발했다. 이후 전력을 재정비한 한화는 시즌 중반 하위권 탈출에 성공했지만, 이후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하고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내내 선발진이 문제였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부상 선수들이 발생하며 제대로된 선발진을 운영하지 못했다. 이는 불펜진의 과부하로 이어지면서 결국 시즌 막판 불펜진도 붕괴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태균과 정근우 등 타선은 제 몫을 해줬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한화는 경기 전 장외무대에서 LED램프가 내장된 풍선 형태의 위시볼에 팬들이 응원메시지를 작성하게 해 경기 후 하늘로 날렸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들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손을 맞잡는 ‘하이파이브 이벤트’를 진행했고, 응원 퍼포먼스와 불꽃축제를 펼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정문 앞에서는 김성근 감독 사퇴·경질을 요구하는 집회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성적이 아닌 김 감독의 선수단 운영에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퇴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