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품질안전성 등 시험 평가
일부 제품 재료와 표시사항 미흡, 개선 필요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지팡이, 보행차 등의 고령자용품 시장이 가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세만큼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나오면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최근 고령자용 지팡이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및 제품특성 등을 시험 평가했다.
결과는 모든 제품이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부 제품에서 재료와 표시사항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팡이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손잡이 굽힘과 휘어짐, 압축하중, 마찰저항 등에서 검사한 전 제품이 안전 품질표시기준을 만족했다.
또한 손잡이 길이, 지팡이 끝 고무의 두께 및 접지면 직경 등 구조적인 안전성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소비자원측은 검사결과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일부 품목에서 재료와 표기사항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손잡이가 목재로 만들어진 제품의 함수율(수분 함유율)을 시험한 결과 대세엠커어, 동호상사, 케어메이트 등 3개 제품이 안전 품질표기기준의 참고기준이 미흡했으며, 콕스콤 제품은 지팡이 끝 고무경도가 참고기준에 미흡해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14개 제품은 특성과 가격면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무게는 235g~465g으로 최대 2배가 차이 났고 사용 길이는 최소 62~82cm, 최대 85~105cm였다. 조절단계가 있어 신체 특성에 맞게 조절할 수 있었다.
가격은 최저 1만220원에서 6만6400원으로 다양했다.
다만 일부 제품에서 표시사항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제조자명과 제조연월 등 취급설명서 등의 일부항목이 누락 돼 부적합으로 평가, 국가기술표준원에 9개 제품이 통보됐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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