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어린이급식지원센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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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린이급식지원센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 승인 2016-10-09 12:10
  • 신문게재 2016-10-10 22면
  • 송진만 대전시 식품안전과장송진만 대전시 식품안전과장
▲ 송진만 대전시 식품안전과장
▲ 송진만 대전시 식품안전과장
최근 맞벌이 등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인한 일·가정양립 가정의 증가와 정부의 무상보육 정책 시행 등 사회구조적인 변화로 보육시설과 이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보육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점차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와 관련한 어린이 급식(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대한 양적, 질적 향상에 대한 요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보육시설에서의 단체급식을 이용하는 횟수도 하루 1회 이상으로 늘면서 보육시설의 영양있고 안전한 급식 관리의 필요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아울러 이 시기는 유아기에서 학령기 이전까지의 시기로 성장발육이 왕성하게 지속되는 시기이며 또한 음식을 선택하는 능력이 생기고 기호도 확실해지는 시기이므로 영양섭취와 함께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함으로써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편식을 하는 아이들에게 모범적인 식문화교육을 통하여 편식습관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된다.

흔히 3살적 건강이 80세까지 간다고 하는데 한참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균형잡히지 않은 식사를 지속적으로 할 경우 골 근육계의 발달 저하와 두뇌발달 저하를 가지고 올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얼마 전에도 모 어린이집에서 불량식자재를 사용하는 등 불량급식으로 인하여 뉴스, 신문, 인터넷 등 언론에 연일 보도되어 전 국민이 다 알 정도로 힘들었지 않았는가?

이렇듯 영·유아기에 형성된 식습관은 어린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에 부응해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급식에 대한 부실한 급식을 사전에 예방하고 영양수준향상과 미취학 아동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제21조에 의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현재 전국 시·군·구에 205개 센터가 설치 운영되고 있고, 우리 시에서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3개소를 설치해 우리지역의 대학산학협력단에서 서구센터(배재대), 유성센터(충남대), 대덕구센터(한남대)를 위탁 운영하고 있고, 이달 동구어린이급식지원센터가 설치 완료되면 중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어린이들이 센터지원의 혜택을 보게 된다.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는 영양사 등 전문가들이 지역 내 어린이 급식소를 대상으로 순회방문을 통해 급식의 안전한 위생관리와 원장 등 종사원에 대한 위생관리, 급식소컨설팅, 교육자료 개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효율적 영양관리를 위한 어린이 급식용 식단 및 표준레시피 개발 보급 등 급식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 급식의 위생, 영양안전관리는 미래주역인 어린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를 통한 어린이의 먹을거리 문제 해결은 다른 어떤 정책 못지않게 중요하며 우선시 돼야 한다.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맞춤형 위생·영양관리로 급식의 질 향상을 통해 어린이의 균형성장과 단체급식의 안전화 및 학부모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지역 간 균형을 유지해 건강하고 행복한 어린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보살피는 것이 기성세대의 의무와 소명으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설치 운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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