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3조원 수익 불구, 기부금 1% 이하
네이버, 카카오, 이통3사의 연간 매출액이 매년 43조원을 넘고 있지만 기부금은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요 인터넷 기업별 매출액은 KT 16조9423억원, SK텔레콤 12조5570억원, LG유플러스 10조7804억원, 네이버 2조1413억원, 카카오 8621억원으로 매출액 합계는 총 43조2831억원이었다.
이들 기업의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네이버 1.9%(409억원), 카카오 0.7%(59억원), SKT 0.5%(629억원), KT 0.3%(451억원), LGU+ 0.1%(57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올 상반기 광고 매출은 약 1조6000억원으로 지상파3사 광고매출 합계의 2배에 육박했다.
방송사별로 광고 매출액은 MBC 2980억원, SBS 2350억원, KBS 2030억원으로 모두 7360억원이다.
이 의원은 “기업들이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수십조원을 가져가 어마어마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국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기부금은 불과 1%도 되지 않는다”며 “현재 사회적으로 상생이 절실한 만큼 사회적 배려와 기여활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지난해 3위, 2014년에 2위를 기록했다”며 “지난해는 공공기관인 강원랜드와 한국관광공사를 제외하고는 네이버가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해명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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