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570돌을 맞는 한글날을 맞아 목원대 국어교육과 교수들과 학생들은 지난 6일부터 서구 도안동 일대에서 ‘가려진 아름다움, 한글’이라는 주제로 ‘제13회 한글사랑 자료 전시회’를 열었다.
우리말과 우리글의 가치, 아름다움의 전파를 목적으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순우리말과 새롭게 사전에 오른 여러 낱말 등이 20여점의 사진과 현수막으로 전시됐다.
이번 행사에 전시된 사진과 현수막은 모두 목원대 국어교육과 학생들과 교수들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전시 자료에 담긴 우리말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는 한편, 외래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순우리말 낱말을 홍보하며 한글사랑을 전파했다.
목원대 국어교육과는 2012년, 2013년에 ‘우리말의 맛과 멋을 찾아서’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비슷한 주제로 세 번째 전시회를 갖는 것은 알려지지 않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더욱 널리 알리고 싶은 목원대 국어교육과 학생들의 열망이 담겨있다.
전시회를 주관한 이영제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순우리말을 알림으로써 시민들과 우리 학생들이 한글의 맛과 멋을 느끼고, 우리말과 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목원대 국어교육과의 한글사랑 사진전시회는 지난 2004년 ‘한국맞춤법상으로 잘못 쓰이고 있는 사례들’이란 주제의 1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2005년 ‘광복 60년, 우리 생활 속의 일본어’, 2006년 ‘한글을 살려 주세요 - 한글 파괴 그 실상과 현장’ 등 전시회를 가졌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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