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입학자 변화 바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전문대 입학자 변화 바람

  • 승인 2016-10-09 10:37
  • 신문게재 2016-10-09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만학도 줄고, 전문대졸 이상자 재입학 경쟁 치열

지역 전문대학 입학자들의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고학력 인구가 증가하면서 만학도들의 입학은 현저히 줄었고, 낮은 청년 취업률로 전문대 이상 졸업자들의 취업잘되는 ‘평생직종’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감한 2017학년도 1차 수시마감 결과를 분석한 결과 대전과기대는 전문대 이상 졸업자 60명 모집에 165명이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의간호사 구인난이 심각해지면서 간호 직종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44명을 모집하는 전문대 졸 이상 고학력자 모집에 147명이 몰리면서 3.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물리 치료학과 역시 2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해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송정보대는 57명 모집에 57명이 지원해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간호학과에 49명이 지원하면서 간호학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보건 계열이 강세인 대전보건대는 70명을 선발하는 대졸자 전형에 278명이 몰리면서 3.97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간호학과의 인기가 가장 높았으며 18명 모집에 164명이 지원해 9.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물리치료학과 역시 7명 묍에 53명이 지원해 7.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치위생학과, 임상병리학과, 방사선 학과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반면 과거 만학도들의 지원이 높았던 전문대학들의 만학도 지원이 급격히 감소했다.

대전과기대는 만학도 전형으로 13명을 모집했으나 6명만이 지원해 미달 사태를 빚었다. 우송 정보대 역시 45명의 만학도 전형 지원자를 모집했으나 6명만 지원해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만학도 지원이 거의 없었던 대전보건대는 올해는 아예 만학도 전형을 없앴다.

과거 사회 복지학과나 장례지도과 등이 일부 만학도를 선발했으나 지원률이 점점 낮아지면서 아예 전형을 실시하지 않았다.

지역 전문대학교 관계자는 “취업률 100%를 자랑하고 어찌보면 정년이 없는 간호학이나, 임상병리학 등을 중심으로 전문대 이상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재입학이 몰리고 있다”며 “과거 10명 미만 지원하던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의 지원이 두드러지면서 취업률의 심각성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