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을 받은 신인 선수들=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의 2017 시즌 신인 선수들이 대전 홈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1차 지명 김병현(북일고) 2차 1순위 김진영(전 시카고) 등 총 11명의 선수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즌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경기 전 한화 주요 선수드리 후배 신인들에게 직접 모자를 씌워주는 착모식을 진행했고, 김병현은 시구자로 나섰다. 이후 이들은 관람석에서 가족들과 함께 한화 선배들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지켜봤다.
1차 지명을 받은 김병현은 지역 연고 구단인 북일고를 졸업한 좌완투수다. 신체 조건이 좋고 제구력이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특히 팔 회전이 빨라 향후 구속 향상히 기대되는 선수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던 김진영은 2차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김진영은 제구력이 좋고 커터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김병현은 “어릴 때부터 뛰고 싶었던 한화에 입단하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면서 “한화에서 뛰면서 우승 멤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병현은 “한화라는 팀은 팀워크가 좋고, 끈기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최대한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현 선수는 롤모델로 SK 김광현을 꼽았다.
김진영은 “이제야 제 자리를 찾은 것 같다. 오고 싶었던 팀에 입단해서 영광이다”면서 “미국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진영은 “이전에는 내 고집을 갖고 야구를 했었다. 이제는 코칭스태프와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따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최대한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진영은 “오늘이라도 마운드에서 던지라면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한화와는 기분 좋은 만남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차 2순위 김성훈은 “투수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어깨가 좋은 점이 장점이다. 또한 구속도 빠른 편이다”면서 “프로에 온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성훈은 KIA 김민호 수비 코치의 아들이다.
한편 한화는 2017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지명에 집중했다. 1차 지명으로 뽑은 북일고 좌완 김병현을 비롯해 2차 지명에서도 1라운드 우완 김진영(전 시카고 컵스), 2라운드 우완 김성훈(경기고), 3라운드 우완 박상원(연세대), 5라운드 우완 여인태(성남고), 6라운드 우완 김지훈(소래고), 8라운드 좌완 김기탁(김해고), 9라운드 우완 이주형(동성고)을 지명했다. 야수는 2차 4라운드 외야수 원혁재(홍익대), 7라운드 외야수 박진수(동성고), 10라운드 내야수 김명서(청원고) 3명을 뽑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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