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날 역전승의 주인공은 주장 정근우였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6승 3무 75패 7위의 성적을 거두며 시즌을 마쳤다.
한화는 초반 선발 장민재가 홈런 2개를 내주며 끌려갔다. 타선도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는 그대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6회에 1점을 만회한 후 8회와 9회 각각 2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정근우는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치며 4-5 한점차까지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어 연장 10회 말 2사 2루에서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정근우는 “먼저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를 본 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면서 “1점씩 따라붙으면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고, 나에게 기회가 왔을 때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근우는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올시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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