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 의약품을 불법판매하는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
최근 4년간 꾸준한 증가세…마약류 판매 사이트도 있어
식품과 의약품을 허위·과장 광고하는 불법 사이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식·의약품 허위·과장광고로 접속차단된 불법 사이트는 총 5만 4510건에 달했다.
불법 사이트 수는 2013년 1만 1880건, 2014년 1만 3147건, 2105년 1만 7157건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고, 올해도 8월까지 1만 2326건이 적발됐다.
제품별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의약품을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사이트가 2만 789건(38.1%)으로 가장 많았다.
타다라필 등 유해물질 함유 식품 판매 사이트가 1만 4116건(25.9%),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의학적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사이트가 1만 2938건(23.7%)으로 뒤를 이었다.
심지어 필로폰, 대마 등 마약류 거래 사이트도 384건(0.7%)이 있었다.
민 의원은 “최선의 방법은 소비자가 허위·과장 광고가 의심되는 제품은 구매를 자제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라며 “정부 역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식 기자 kds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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