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정근우가 여러 차례 출루하며 득점으로 잘 연결”

▲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충실히 해준 정근우를 칭찬했다.
　
한화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이태양의 호투와 시즌 10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친 타선의 힘으로 7-2 승리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정근우가 여러 차례 출루하며 득점으로 잘 연결시켜줬다. 4번타자, 5번타자의 적시타도 제 타이밍에 나왔다”면서 “선발 이태양은 고비를 잘 넘겨줬고, 허도환이 주루사 시킨 송구도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정근우는 이날 1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며 팀의 선취점에 기여했다. 이어 4회 초 1사 2루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후속타자 양성우의 싹쓸이 2타점 적시2루타 때 또다시 홈을 밟았다. 8회 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후 송광민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이날 4번타자 김태균은 7회 초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태균은 이 홈런으로 KBO 최연소 3000루타를 달성했다. 역대 10번째 기록이다. 5번타자로 나선 이성열은 1회 초 선취타점을 친데 이어 3회 초 3-1로 앞서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이다.
　
선발 이태양은 이날 5회까지 KT 타선을 2점으로 막아냈다. 3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를 잘 막아냈다. 2회와 4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수비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고, 5회에는 2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