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 시즌 5승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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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태양 시즌 5승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

5일 수원 KT전 5이닝 2실점... 시즌 5승

  • 승인 2016-10-05 22:1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이태양이 위기 상황을 잘 막아내며 시즌 5승을 따냈다.
 
이태양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이날 5회 2사 후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이날 팀이 7-2로 승리하면서 이태양은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이태양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4km로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직구 65개, 슬라이더 23개, 포크볼 17개로 총 106개의 공을 던졌다. 올시즌 재활을 마치고 합류한 이후 직구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포크볼을 많이 구사했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직구 비율을 높여겼다. 이날 직구 구속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보이며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쳤다.
 
이태양은 3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1회 말 1사 후 유민상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내준 이태양은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이진영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실점 위기를 이어갔지만, 심우준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말 이태양은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용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이대형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태양은 4회 말 박경수와 심우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또다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태양은 김연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이해창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또 한번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태양은 5회 말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승리 조건을 갖췄다. 이태양은 2사 후 유민상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어 유한준을 볼넷, 이진영을 우전안타, 박경수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아웃 카운트 한개를 잡으면 이태양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된다. 이태양은 심우준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태양은 팀이 5-2로 앞선 6회 공수교대 때 마운드를 송은범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경기 후 이태양은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라 신경을 많이 썼다. 초반에 제구가 흔들렸지만 마지막 등판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조금 더 집중했다”면서 “많은 점수를 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전반기에 좋지 않았던 부분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후반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양은 “시즌이 지날수록 스테미너가 떨어지는 것을 느껴 이 부분을 보강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슬라이더, 포크볼 등 구종도 보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화는 시즌 10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치며 7-2로 승리했다.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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