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열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이태양의 호투와 시즌 10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친 타선의 힘으로 7-2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5승3무75패를 기록하며 이날 KIA에 패한 삼성을 따돌리고 7위 자리를 지켰다. 이제 한화는 올시즌 단 1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실점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5회까지 단 2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냈다.
1회 말 2루타 2개로 1점을 내준 이태양은 2회와 4회 무사 1,2루 위기를 병살타로 잘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태양은 5회 2사 후 유민상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만루 위기에서 심우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이날 KT 선발 로위를 상대로 5점을 만들어내며 일찍 끌어내렸다. 1회 초 2사 1,2루에서 이성열이 로위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한화는 이양기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2-1로 추격을 당한 한화는 3회 2사 후 이성열의 솔로포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로위가 던진 147km 직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그대로 통타를 당했다. 이성열은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4회에 또다시 2점을 만들어냈다. 4회 초 1사 1,2루에서 양성우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5-1을 만들었다.
유민상에게 5회 솔로포를 내준 한화는 7회 초 김태균이 쐐기포를 터트렸다. 김태균은 7회 초 무사에 바뀐투수 피어밴드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131km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김태균은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고, 역대 10번째로 3000루타를 달성했다. 34세 4개월 6일만 달성한 김태균은 역대 최연소로 3000루타에 도달했다.
한화는 8회 초 1사 3루에서 송광민이 적시타를 치며 7-2까지 앞서갔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에 이어 송은범, 서캠프가 실점 없이 KT 타선을 막아냈다. 송은범은 1이닝을 안타와 볼넷없이 완벽하게 막아냈다. 서캠프도 3이닝동안 1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삼진을 4개나 잡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결국 한화는 KT를 7-2로 꺾었다.
선발 이태양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이어 송은범이 1이닝, 서캠프가 3이닝을 던졌다.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양성우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김태균은 솔로홈런을 치며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송광민과 이양기도 각각 타점 1개씩을 보탰다. 정근우는 2안타로 선두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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