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열 전 국회의원,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취임
유한열 전 국회의원이 5일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로 공식 취임했다.
충청향우회중앙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명동 르와지르호텔 3층에서 임원회의와 추대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유 전 의원을 신임 총재로 추대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경식 헌정회장, 임덕규 백소회 총무(월간 디플로머시 회장), 이경제 전 국회의원 등 내빈과 임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추대는 오장섭 총재가 이임 사유를 밝히고, 임원들의 의견과 동의를 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 전 총재는 마이크를 잡아 “제가 일신상의 여러 아쉬움과 어려움이 있어 오늘 사임하고 새로운 분을 모시려고 한다”며 “지난 연초부터 고심했었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새로운 분을 모시지 못하다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오 전 총재는 이어 “유한열 전 국회의원은 미국에서 유학해 글로벌 차원의 큰 뜻이 있고 5선 의원으로 나라를 위해 막중한 일을 하셨다”며 “충청권과 나라를 위해 도전적인 희망을 주실 분”이라고 유 전 의원을 차기 총재로 추대했다.
이에 임원 40여명은 만장일치 박수로 화답했고, 유 전 의원은 임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이를 수락했다.
유 총재는 취임사에서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 위태로울 때 충청인이 항시 단합하고 앞장서 나라를 구한 역사가 있다”며 “마지막으로 충청은 물론 나라를 위해 제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유 총재는 “요즘 우리나라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남북관계 악화와 갈수록 나빠지는 경제상황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백천간두의 상황에 처한 만큼 저는 물론 회원들께서도 충청권이 중심이 돼 대한민국을 이끈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 총재는 이날 향우회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고, 인수인계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서울=황명수ㆍ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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