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은 5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정부가 간척지 주변의 염해 피해벼 전량을 수매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천수만 A·B지구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른 벼를 중심으로 잎마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수확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증상이 악화하면서 벼 전체가 말라죽는 논이 속출하기도 했다.
피해 면적만 태안군 2426㏊, 서산시 1000㏊ 등 3426㏊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생산을 앞둔 벼는 생육불량 등으로 밥쌀로 판매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정 의원은 내다봤다.
정 의원은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강수량 부족과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B지구 부남호의 염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똑같은 가뭄피해를 입어 수확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해안 지역인 아산,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 7개 시·군은 바다를 매립해 농사짓는 간척지가 60~70%에 달한다”며 “저수지 개선 등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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