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마린시티 침수에 태화강 범람까지…태풍피해 대처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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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마린시티 침수에 태화강 범람까지…태풍피해 대처 요령은?

  • 승인 2016-10-05 14:13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차들이 뒤엉켜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차들이 뒤엉켜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반도 남부지역과 제주, 울릉도가 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태풍 차바는 5일 낮12시를 기점으로 부산 동북동쪽 약 30㎞부근에 해상해 경남, 전남, 제주에서 태풍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마린시티는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가면서 침수돼 차량이 통제되고 안전사고대처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에 태화강 주변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자동차가 침수됐고, 제주 용담 한천교 일대에는 차량 10여대가 범람한 물에 휩쓸려가면서 복개천 외각벽도 파손됐다.

지역 곳곳에선 나무도 뿌리 채 뽑히고 한천도 범람하면서 도로 위도 아수라장이다. 부산과 경남은 전기 공급이 끊어지면서 피해신고접수도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산•울산의 경우엔 유치원, 초•중학교는 임시 휴교했고 고등학교의 경우는 학교 재량으로 휴교를 결정했다. 또 범람 위기인 지역엔 주민 대피령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태풍에 대한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태풍 대처 요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안전처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 중엔 태풍 시 행동요령은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TV나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알아둡니다’ 등의 행동요령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SNS엔 ‘당연한 얘기다 잘 따라야한다’, ‘막상 (태풍이) 닥치니까 저렇게 하게 된다’, ‘지진에 태풍에… 자연재해가 너무 무섭다’ 등의 댓글이 게시됐다.

현재 태풍은 43.0㎞/h의 속도로 동북동 방향으로 진행 중으로 오후 3시엔 울산 동쪽 약 150㎞부근에 해상할 것으로 보인다.

조훈희 기자

▲ 5일 제18호 태풍 '차바'의 이동경로.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 5일 제18호 태풍 '차바'의 이동경로.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국민안전처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 - 태풍 시 행동요령

-TV나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알아둡니다.
-하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창문, 출입문 또는 마당이나 외부에 있는 헌 가구, 놀이기구, 자전거 등은 단단히 고정해 둡니다.
-송전철탑이 넘어졌을 때는 119나 시·군·구청 또는 한전에 신고합니다.
-경작지 용·배수로를 점검하러 나가는 것은 위험하니 하지 말아야 합니다.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에는 주차를 하지 말고, 지하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의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정전 때 사용 가능한 손전등을 준비하시고 가족 간의 비상연락방법과 대피방법을 미리 의논합시다.
-선박을 묶거나 어망·어구 등을 옮기는 행위를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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